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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 전국서 팔린 아파트 57.6% ‘상승 거래’…서울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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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05. 0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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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 소진 후 호가 상승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
서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 전경./연합뉴스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4월에 팔린 전국 아파트 절반 이상의 주택형별 평균 실거래가격이 직전 두 달 전 대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R114와 연합뉴스가 올해 3∼4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신고된 아파트의 거래가격을 1∼2월 가격과 비교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1만3242개 주택형 가운데 57.6%(7624개)의 실거래가격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결과는 올해 1∼2월과 3∼4월 각각 중개업소를 통해 계약된(직거래 및 계약해제 제외) 거래 중 비교 기간 각각 동일단지, 동일 주택형에서 1건 이상 매매계약이 체결된 경우의 매매 평균가를 구해 산출한 것이다.

앞서 작년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두 달간 전국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조사 대상의 64.6%가 직전 두 달에 비해 거래가가 하락했다. 그러나 올해 3∼4월은 하락 거래 비중이 40%로 감소하고, 상승 거래가 절반을 넘었다.

상승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세종시다. 3∼4월 거래된 조사 대상 213개 주택형 중 77.5%(165개)의 평균 실거래가격이 직전보다 올랐다. 하락 거래 비중은 21.1%에 그쳤고 평균가가 동일한 보합 거래는 1.4%였다.

한국부동산원 시세 조사에 따르면 세종시는 3월 이후 급매물부터 거래가 늘고 호가가 오르면서 지난 3월 3주부터 지난달 말까지 6주 연속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서울의 상승 거래 비중은 64.0%로 두 번째로 높았다. 조사 대상 928개 주택형 가운데 594개 주택형의 거래 평균가가 직전 두 달보다 상승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면적 84.8㎡형은 올해 1∼2월 19억∼20억원선에 거래됐지만 지난 3월 이후로는 21억5000만∼21억6000만원선에 팔리고 있다.

이르면 오는 7월 조합설립인가를 앞둔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두 달 만에 2억원가량 올랐다. 전용 84.43㎡형의 경우 1∼2월 21억∼22억원대였던 실거래가가 3∼4월에는 23억∼24억원까지 상승했다.

조사 기간 서울의 하락 거래 비중은 32.8%였다. 작년 12월과 올해 1월 거래에서 직전 두 달 대비 63.9%가 하락 거래였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상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총 2976건으로 2월(2458건)보다 증가했다. 이는 2021년 8월(4065건) 이후 1년 7개월만에 최대치다.

경기도(62.7%)와 인천(62.4%)도 상승 거래 비중이 60%를 넘었다. 지방(53.7%)보다는 수도권(62.9%)에서 실거래가 상승 거래가 두드러졌다.

지방에서는 제주도의 상승 거래 비중이 62.2%로 60%를 넘었다. 최근 아파트값 하락 폭이 둔화하고 있는 대구시는 조사 대상 주택형 가운데 55.6%의 평균 실거래가가 상승했다.

충북(55.3%), 부산(54.6%), 울산(54.2%), 강원(53.7%) 등도 상승 거래가 절반을 넘었다.

그러나 광주광역시는 광역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 거래 비중(47.8%)보다 하락 거래 비중(49.6%)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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