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美 기업과 음극재 개발협약
LG엔솔, 호주와 공급·양산 지속
업계 "완전한 탈중국 어려워"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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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미국 웨스트워터 리소스와 배터리 음극재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SK온 배터리에 특화된 친환경 고성능 음극재를 연구·개발할 예정이다.
SK온은 최근 미국 광물개발 기업들과 음극재 개발 협력에 나서며 IRA 대응에 나서고 있다. SK온은 웨스트워터에 앞서 지난 1월 미국 우르빅스와도 음극재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SK온은 음극재 개발 협약 외에도 리튬, 흑연, 니켈, 코발트 등 핵심 광물의 공급망 다각화를 위해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올 초에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와 GEM과 합작한 지이엠코리아에너지머티를 통해 연간 5만 톤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짓기로 했다. 2024년 완공이 목표다.
지난해 11월에는 칠레 SQM과 리튬 장기구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고품질 수산화리튬 총 5만7000톤을 공급받는다. 호주의 글로벌리튬과도 장기 구매계약을 맺었다. 글로벌 리튬의 광산에서 생산되는 리튬 정광을 장기간 공급받는다.
SK온은 이 외에도 호주 레이크 리스소로부터 리튬, 호주 시라로부터 천연 흑연, 스위스 글렌코어로부터 코발트 등을 공급받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지난해 6월에는 포스코 홀딩스와 배터리 원소재부터 양·음극재, 리사이클 등 밸류체인 전체에 걸쳐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공급망 다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10월 호주 시라와 천연 흑연 공급에 관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025년부터 천연 흑연 2000톤 공급을 시작으로 양산협력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9월에는 캐나다 일렉트라, 아발론, 스노우레이크 등 3개 업체와 코발트, 리튬 공급 업무협약을 맺었다. 일렉트라로부터 황산코발트 7000톤을 확보했다. 2025년부터 5년간 아발론이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5만5000톤을, 10년간 스노우레이크가 생산하는 수산화리튬 20만 톤을 공급받기로 했다.
미국 컴파스 미네랄과는 탄산리튬에 대한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부터 6년 간 컴파스 미네랄이 생산하는 탄산리튬의 40%를 공급받는다. 이 외에도 독일 벌칸 에너지, 호주 라이온타운 등으로부터 리튬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국내 배터리사들이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등 중국 의존도 낮추기에 나서는 건 IRA에 대응하기 위한 행보다. IRA에 따르면 2025년부터 해외우려단체(FEOC)에서 조달한 광물이 사용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는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완전한 탈(脫)중국 행보는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실제 배터리업계는 최근 중국 기업과의 협업을 잇따라 발표하기도 했다. SK아이이티테크놀로지(SKIET)는 중국 신왕다와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 공급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야화와 아프리카 모로코 지역에서 수산화리튬 생산을 위한 협약을 각각 체결했다. LG화학은 중국 화유코발트와 손잡고 새만금국가산업단지에 전구체 공장을 짓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상 광물을 조달하는 과정에서 중국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며 "IRA가 적용되는 미국에 수출하는 배터리에 대해서는 다른 공급망을 확보하려고 글로벌 업체들과 손을 잡는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