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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양극박은 2차전지 내에서 전자가 이동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이다. 양극 집전체(전로 쓰이며, 전체 배터리 원가의 약 1%의 비중을 차지한다. 음극 집전체로는 동박을 사용하며, 전체 배터리 원가의 약 7~8%의 비중을 차지한다. 셀 파우치는 원통형·각형 배터리보다 에너지 보관 밀도가 큰 파우치형 배터리를 감싸는 소재다.
7일 동원시스템즈에 따르면 회사는 2026년 1월 말까지 충남 아산시 동원시스템즈 아산사업장에 약 351억원을 투자해 독일 알루미늄박 생산 기계 업체인 '아켄바흐'의 광폭압연기를 추가 도입할 방침이다. 광폭압연기는 2차전지 양극박 등에 들어가는 호일을 더욱 정교하고 효율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설비다.
회사는 이번 광폭압연기 추가 도입을 통해 2차전지용 알루미늄 양극박 생산 라인이 5개에서 6개로 늘어나게 된다. 투자기간은 2026년 1월 말까지다. 다만 시험 생산을 진행한 후 본격 생산하는 시기는 2025년 말에서 2026년 초부터다. 또한 투자환경에 따라 30% 내외로 투자 금액은 변경될 수 있다. 246억원에서 457억원으로 변동될 수 있다는 뜻이다.
동원시스템즈가 2020년 11월 2차전지용 알루미늄 양극박 생산 라인을 증설할 당시 지난해까지 알루미늄 양극박 연간 생산량 8000톤을 목표로 하고 있었던 만큼, 이번 추가 증설이 마무리되면 단순 산술로 약 1만톤까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측된다. 아켄바흐는 2019년 동원시스템즈에 광폭압연기를 공급한 업체다. 2020년 11월 2차전지 양극박 라인 증설 당시에도 추가 공급했다.
이번 투자는 국내 최고 2차전지 종합 소재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동원그룹으로 전략 하에 진행된다. SNE리서치 기준 글로벌 알루미늄 양극박 수요가 21만5000톤(2023년)에서 47만5000톤(2025년)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실제 그룹은 2차전지 소재를 스마트 항만 하역, 육상 연어 양식과 함께 차세대 미래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2016년 이차전지용 양극박 등을 생산하며 2차전지 소재 산업에 뛰어들었다. 2021년엔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에 2차전지용 캔을 납품해온 MKC를 흡수합병했다.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이차전지부문 대표는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인 2차전지 소재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원재료의 안정적 확보와 생산 능력의 확장,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원시스템즈 아산사업장은 2차전지 필수 부품인 2차전지용 원통형 배터리 캔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원통형 배터리 캔을 연간 5억개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데 이어, 차세대 신제품인 4680 규격 원통형 배터리 캔의 양산도 준비하고 있다. 2024년 6월까지 759억원을 투자해 2차전지 배터리 소재 캔 공장 건축 및 설비 도입에 나설 예정이다.
4680 규격은 지름 46㎜, 세로 80㎜ 크기로 만든 제품이다. 테슬라 모델3 1대에는 2170 규격 원통형 배터리 캔 3750개가 들어간다면, 4680 원통형 배터리 캔은 1000개가 필요하다. 그동안 동원시스템즈는 아산사업장에서 연간 1억개 이상의 2170 규격 원통형 배터리 캔을 공급해 왔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동원시스템즈는 현재 양극박과 원통형 배터리캔을 삼성SDI와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공급처 확대를 위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2차전지용 알루미늄 양극박 시장 확대를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며 "양극박을 만드는 회사들은 소재, 부품, 전지 관련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시장에 나가는 부분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