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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박물관, 보물 ‘자수가사’ 40년 만에 첫 선…보존처리 현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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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3. 05. 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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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보물 자수가사 앞면 전체사진
자수가사 앞면 /제공=서울시
보물로 지정된 뒤 40년 동안 일반에 한 번도 선보인 적 없었던 자수가사(刺繡袈裟)가 23~25일 대전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서 보존처리 현장을 공개한다.

서울공예박물관이 소장 중인 보물 '자수가사'는 25조(條)로 이루어진 불교 승려의 예복이다. 이 가사는 불교에서 말하는 '세 가지 보물(三寶, 부처·경전·존자)' 125개의 도상을 다양한 색실과 자수기법으로 정교하고 아름답게 수놓은 것으로, 현존하는 유사사례가 매우 드물다. 자수가사는 1978년 국립중앙박물관이 기획한 특별전시 '한국의 자수'전에 출품된 후 1979년 보물로 지정됐고, 이후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자수가사를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일 뿐만 아니라 그간 액자형태로 보관하면서 훼손되었던 자수가사 뒷면의 원형을 관람할 수 있다. 자수가사는 지난 40여년간 액자에 넣어져 보관되면서 원형이 일부 훼손되었으나, 서울공예박물관에서 2018년 한국자수박물관 관장 고(故) 허동화 선생으로부터 기증 받아 문화재보존과학센터에 보존처리를 의뢰, 2019년부터 3년여에 걸쳐 '액자 속 그림'이 아닌 '옷'으로 복원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공개행사는 23~25일 3일간 매일 3회 진행된다. 행사 참가신청은 10일 자정부터 서울공예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참가자는 선착순 125명으로 한정한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현존하는 사례가 몇 없는 '보물 자수가사'를 최초로 공개하게 되어 뜻깊다"며 "전통 자수와 바느질 기법의 집약체인 '보물 자수가사'를 통해 우리 공예의 미학을 가까이서 관찰하는 뜻깊은 경험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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