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청주 분양 단지, 직주근접 앞세워 최근 청약 흥행
음성, 작년 분양 7곳 중 6곳 미달…올해 2곳 예정, 결과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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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 등 산업단지 조성으로 인한 수혜가 기대되는 분양 단지들이 좋은 성적을 거둔 만큼 음성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충북 음성군은 2018년 7월 이후 현재까지 157개 업체에서 10조1946억원의 투자를 유치, 1만4656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특히 고부가 첨단산업으로 꼽히는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등 관련 기업이 대거 몰려들고 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유한양행, 연성정밀화학, 바이오플러스, 녹십자엠에스 △반도체 분야에서는 DB하이텍, 메카로, 네패스 △이차전지 분야에서는 솔라엣지테크놀로지스코리아, JR에너지솔루션, 더블유스코프코리아 등이 있다.
음성군이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기업 유치에 나서면서 일대 직주근접 여건이 향상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미분양 아파트 속출로 위축된 지역 청약시장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실제 지난해 음성에서 분양한 아파트 7곳 중 6곳은 미달됐으며, 미달을 면한 단지마저 1순위 청약에서 1.5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데 그친 바 있다.
최근 경기 용인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와 충북 청주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 '해링턴 플레이스 테크노폴리스', '청주 테크노폴리스 A9블록 힐데스하임' 등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및 청주 테크노폴리스 조성에 기반한 직주근접 장점을 내세워 청약 흥행에 성공했다는 점도 음성군 청약시장 회복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올해 음성에서는 '충북혁신도시 B5블록'(934가구), '음성아이파크 2차'(773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들 단지가 직주근접 장점을 앞세워 청약 흥행에 성공할 지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모양새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리서치연구원은 "최근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을 기반으로 한 직주근접 장점을 등에 업은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각광받고 있다"며 "특히 고부가 첨단산업 등 양질의 일자리가 마련되는 지역에 대한 수요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