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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국제금융공사로부터 4000억원 조달…유럽 분리막공장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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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3. 05. 25.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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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김철중 사장, IFC와 '그린론' 서명식
국내 제조기업 해외 자회사 대상으로 최초
SKIET
김철중 SKIET 사장(왼쪽)과 리카르도 풀리티(Riccardo Puliti) 국제금융공사 아시아·태평양지역 부총재가 24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그린론 차입 서명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SK이노베이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세계은행그룹 산하 국제금융기구인 국제금융공사로부터 4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회사는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자금 확보에 발빠르게 나서고 있다.

25일 SKIET는 전날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국제금융공사(IFC, 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와 총 3억달러(약 4000억원) 규모 그린론(Green Loan) 차입 서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3억달러 중 2억달러는 IFC 자체자금이며 1억달러는 민간은행 참여를 통한 조달이다.

IFC는 세계 최대 개발금융 전문 국제금융기구다. 작년 기준 약 100여개 이상 국가에서 약 328억달러(43조원)의 민간투자·대출을 진행했다. IFC의 그린론이 국내 제조업 회사의 해외 자회사를 대상으로 이뤄진 것은 이번이 최초다.

SKIET가 확보한 3억달러는 폴란드 실롱스크주에 구축 중인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 생산공장 증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SKIET는 지난 2021년 유럽 내 최초의 LiBS 생산공장을 구축해 제 1공장을 운영 중이다. 현재는 제 2~4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24년 제4공장까지 완공될 예정으로, 증설 후 유럽 내 최대 생산 규모인 연간 15.4억㎡ 분리막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전기차 약 205만대에 들어가는 배터리 분리막 생산 규모다.

SKIET는 또 한국, 중국, 폴란드에 분리막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 발표 등을 고려해 북미 시장 진출을 검토 중이다. 이번 IFC 차입을 계기로 폴란드 공장 증설을 비롯해 향후 북미 투자 진행에 소요될 자금 조달 역시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오택승 SKIET 재무실장은 "지난해 5월부터 자료 제출, 현지 실사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글로벌 유수의 금융기관인 IFC의 공식 인정을 받았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추후 북미 투자가 확정될 경우 소요될 투자자금 관련, 여러 공적자금과 대출 차입에 유리한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철중 SKIET 사장은 "SKIET는 한국, 중국, 유럽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고객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IFC의 자금 유치를 바탕으로 유럽 내 전기차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한편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순조롭게 진행해 기업가치 제고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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