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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로봇이 들고 옮기고”…최첨단화되는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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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승인 : 2023. 05. 25. 11:00

무인지게차
지난 24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있는 무인지게차가 박스를 운반하고 있다. /이정연 기자
"인공지능(AI)이 탑재된 무인지게차가 알아서 위치를 판단해 박스를 들고 옮겨줍니다. 5G 기술이 탑재된 로봇틱스로 물류를 자동화한 사례입니다."

지잉 징-. 홍삼스틱을 포장하던 국가식품클러스터 내 한 자동화 공장에서는 무인지게차가 분주하게 박스를 옮기고 있었다. 전후방에 달린 빨간색 센서는 시시각각 사람이 있는지 여부를 감지해냈다. 알아서 척척 움직이는 자율주행 지게차는 우리가 곧 맞이할 초고령사회에서 미래 식품산업의 모습을 짐작게 했다.

25일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에 따르면 전북 익산에 위치한 국가식품클러스터는 SK텔레콤 등 민간과 협력해 국가식품클러스터에 5G특화망을 설치하고 로봇틱스와 AI를 기반으로 한 물류 선도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예상 외로 전 세계에서 가장 '스마트 팩토리'가 일상화된 국가다. 국제로봇연맹(IFR)이 '2020년 기준 전세계 로봇밀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제조현장에서 근로자 1만명당 932대의 로봇을 사용해 전 세계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로봇공정이 발달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도 이에 발맞춰 △물류 이송 로봇팔 △자율주행 지게차 △모니터링 시스템 등 선진화된 로봇틱스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었다. 정렬로봇→적재로봇→무인지게차로 향하는 물류 체계는 상당 부분 사람의 일손을 줄여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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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식품클러스터는 입주기업들에게 패키징과 제형 개발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24일 농림축산식품부 출입기자단에게 소개된 느타리버섯 스낵 사례와 제형지원 모형 사례. /이정연 기자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이 같이 자동화된 제조시설 지원 뿐만 아니라 패키징 및 제형 연구개발 지원사업으로 입주기업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한 청년기업이 개발했다는 '느타리버섯 과자'는 말린 야채에 짭쪼름한 맛과 감칠맛을 더해 건강관리에 힘쓰는 MZ세대의 취향도 저격하고 있었다. 트랜드에 걸맞은 예쁜 파스텔톤 계열의 패키징 생산은 이 곳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통해 지원받은 것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건강기능식품과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건강기능식품의 우수성은 이미 세계적으로 알려졌는데, 성공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바로 제형이 되고 있다"며 "아이들에게는 젤리형이 잘 맞는 것처럼 기능성식품마다도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형태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장 적합한 제형을 찾을 수 있도록 입주기업들에게 연구개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전폭적인 지원 덕분인지 국가식품클러스터는 벌써 산업용지 전체면적 149만㎡ 중 108만㎡(128개사) 용지가 분양이 완료돼 분양률 72.7%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빅블러시대, 식품산업의 경계를 넘다'라는 주제로 열린 제13회 국가식품클러스터 국제콘퍼런스 전시장에는 대체육을 활용한 소스개발 등 그린바이오 상품화 지원사례와 기능성식품분야 레시피 개발 및 현장애로기술 지원 우수성과 등도 소개됐다.

현장을 찾은 권재한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사업 계획 당시 설계도만 보다가 실제로 현실화된 모습에 뿌듯하다"며 "앞으로 우리 식품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결국 산학연이 클러스터를 이뤄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러스터
지난 24일 국가식품클러스터 관계자가 로봇틱스 제조공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이정연 기자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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