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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기업 될 것”…신동빈 회장 숙원 안은 호텔롯데, 향후 50년 위한 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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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3. 05. 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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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50주년…문화·관광기업 도약
지배구조 개편 매듭 '기업공개' 관건
핵심사업 '면세점' 실적 개선도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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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 50주년을 맞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이완신 롯데호텔군HQ 총괄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호텔롯데는 신격호 롯데 창업주의 관광보국 신념이 투영된 회사로, 롯데그룹으로서는 상징성이 강하다. 신동빈 회장에게도 호텔롯데는 그룹 지배구조 개선의 '키'를 쥐고 있는 핵심 계열사로, 향후 면세점의 성공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신동빈 회장이 백년기업으로 도약할 호텔롯데의 창립 50주년 행사를 직접 챙긴 이유다.

25일 호텔롯데에 따르면 전날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된 창립 50주년 기념식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이완신 롯데호텔군HQ 총괄대표, 최홍훈 롯데월드 대표이사,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호텔롯데이 100년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완신 대표는 "50년 전 관광보국의 일념으로 출범한 호텔롯데"를 언급하며 "50년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리딩 문화·관광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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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된 '창립 50주년' 행사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에서 5번째)과 이호남 롯데월드 직원대표(왼쪽부터), 이은조 호텔롯데 노동조합위원장,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이완신 롯데호텔군HQ 총괄대표,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최홍훈 롯데월드 대표이사, 이영주 호텔롯데 사외이사, 김한빈 롯데면세점 직원대표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제공=호텔롯데
호텔롯데는 신 회장의 숙원인 지배구조 개편을 마무리 지을 IPO가 최대 과제다. 이 대표가 언급한 글로벌 문화 관광 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도 실적 개선이 최우선인데, 재무제표 상 흑자는 IPO의 주요 요건이기도 하다.

롯데그룹은 2015년 기존 419개의 순환출자고리 중 약 84%를 해소하며 신 회장이 공언한 대국민 약속을 지켰다. 이 과정은 지배구조를 간결하게 함으로써 경영 투명성을 높이는 데 취지가 있었다. 이와 함께 언급된 부분이 일본 계열사들의 지분이 있는 호텔롯데의 상장이다. 일본롯데가 거의 100%의 지분을 보유한 호텔롯데를 상장시켜 영향력을 낮추려는 의도다.

업계에서는 IPO를 성공적으로 마치려면 제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시각이 대다수다. 관광 산업의 정상화와 함께 호텔롯데의 핵심 사업부문인 면세점의 실적 개선이 필수다. 아직 중국인의 해외 관광이 원상복귀되지 않은 상황이기에 면세점 부문에서 정상화를 언급하기는 이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최근 인천공항면세점 사업자 입찰에 실패하며 7월부터는 매장을 철수해야 하는 상황까지 겹친 터라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시내면세점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공항점 철수가 운영비 절약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 매출에 타격을 입을지는 두고볼 일이다. 다만 현재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운영 중인 인천공항 DF7 구역의 만료 기간이 2025년 8월로, 롯데면세점은 그 이후 인천공항 재입성을 노려볼 수 있다.

1분기 호텔롯데의 영업실적이 흑자 전환한 점은 엔데믹 첫발로서는 긍정적이다. 이 기간 호텔롯데의 매출은 1조103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5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적자를 벗어났다.

한편 호텔롯데는 '문화·관광 콘텐츠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호텔 부문은 글로벌 호텔 체인을 확대하고, 롯데면세점은 초럭셔리 매장을 적극적으로 도입한다. 롯데월드는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에 속도를 낸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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