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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수교 140주년 기념 공연 ‘생각하는 손’ 양국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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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훈 기자

승인 : 2023. 06. 0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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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김정옥·김혜순 작업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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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수교 140주년 기념 한국 무형유산 공연 '생각하는 손-흙과 실의 춤' 포스터. / 제공=문경시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개원 10주년과 한독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한국의 무형유산 공연 '생각하는 손 - 흙과 실의 춤'을 서울과 독일 베를린에서 각각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서울 공연은 이달 3일과 4일 서초구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서, 베를린 공연은 9월 26일 아드미랄스 팔라스트에서 진행된다.

'생각하는 손'은 2021년 11월 국립무형유산원이 제작하고 초연해 평단의 호평을 받은 공연이다.

국가무형문화재 김정옥 사기장과 김혜순 매듭장의 작업을 공연화한 최초의 작품이다.

미국의 사회학자 리처드 세넷의 저서 '장인(The Craftsman)'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최고의 경지를 향해 정진하는 사람'을 뜻하는 장인을 중심에 두고 흙과 실이 한국 전통 공예인 도자기와 매듭으로 완성되는 인고의 과정을 총 2막의 무용극으로 구성했다.

제1막에는 국내 유일 사기장 보유자인 백산 김정옥 장인이 출연한다. 그는 300년간 전통을 이어온 도자가문 영남요의 7대 명장으로, 아들 김경식씨(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전승교육사), 손자 김지훈씨(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이수자)와 함께 출연해 흙을 밟고 물레를 돌려 찻사발과 달항아리를 빚는 작업을 그린다.

제2막에서는 50여년 동안 기술을 닦은 매듭장 보유자 김혜순 장인이 무대에 올라 실을 감고 끈을 맺고 풀며 매듭으로 엮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는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방송인 유재석이 연기한 가상의 인물 유야호의 머리 매듭을 만들었으며 각종 강좌와 전시, 유물 복원 등을 통해 매듭의 실용성을 대중에 알렸다.

이번 공연은 김희정 상명대 교수가 대본 집필과 연출을, 박동우 홍익대 교수가 무대미술을, 정순도 상명대 교수가 음악을 맡았다.

실제 공예 현장의 소리를 배경음악으로 활용하고 무대는 흙과 물과 불, 선과 면을 주제로 도자기와 매듭의 탄생 과정을 현대적으로 시각화하는 등 관람객이 무형문화유산을 색다르게 체험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국립국악원과 공동주최로 진행되는 서울 공연은 전석 무료며 23일 오후 2시부터 국립국악원 누리집에서 선착순 사전예약(1인당 2매) 후 관람이 가능하다.
장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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