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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통계를 분석한 이날 보도에 따르면 2019년 이후 테슬라 차량의 주행 보조장치로 인한 교통사고에 따른 사망자는 17명으로,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주행보조장치로 인한 전체 사고 건수는 807건이었는데, 테슬라 사고가 90% 이상을 차지한 셈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주행 보조장치로 인한 테슬라 차량의 사고가 444건이 발생해 전체의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올해 1분기에도 121건의 사고가 발생하는 등 주행보조장치로 인한 사고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주행보조장치는 앞차와 일정 간격 등을 유지하는 '오토파일럿'(Autopilot)과 '완전자율주행'이라 불리는 FSD(Full Self-Driving)가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주행보조장치 기능이 널리 보급되고 일부 레이더 센서를 차량에서 떼어내는 것과 같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결정이 사고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테슬라 차량이 오토바이나 응급차량과 충돌해 발생하는 사고가 많은 것과 관련해 NHTSA는 테슬라 차량이 오토바이나 긴급차량의 점멸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가능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NHTSA 고문을 지낸 미시 커밍스 조지 메이슨대 공학 및 컴퓨팅 교수는 "테슬라 사고는 다른 차량보다 심각하다"며 "지난 1년 반 동안 FSD가 확대돼 도시와 주택가 도로에서도 이 기능 사용이 확대된 것이 한 가지 원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