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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는 11일 "눙룽(農融)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가 전날 정재호 주중 대사와 '회동을 약속하고 만나'(約見·웨젠) 한국 측이 싱 대사와 이재명 야당 대표가 교류한 것과 관련, 부당한 반응을 보인 것에 대해 교섭을 제기하고 심각한 우려와 불만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웨젠'은 중국 외교부가 자국 주재 타국 외교관을 외교부로 부르거나 별도의 장소에서 만나 항의 등을 전달하는 것을 의미하는 외교 용어라고 할 수 있다. 강경한 뜻을 내포한 '자오젠(召見·불러서 만남)'에 비해서는 다소 수위가 낮다. 한국 외교 용어로는 '초치(招致)'에 해당한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눙 부장조리는 정 대사에게 한중 관계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설명한 다음 "싱하이밍 대사가 한국 각계 인사들과 접촉하고 교류하는 것은 그의 업무"라면서 "목적은 이해를 증진하고 협력을 촉진하면서 중한 관계의 발전을 수호하고 추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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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중국 외교부의 웨젠 대상이 된 정 대사는 부임한 이후 현재까지 중국 당국의 홀대로 거의 정상적인 외교 업무를 하지 못하고 있다. 외교부에서 무슨 일이 발생해 초치의 대상이 됐을 때에야 카운터파트의 얼굴들을 볼 수 있을 뿐이다. 여기까지는 본인의 잘못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 관련 행사나 일 등과 관련해서도 거의 활동을 하지 않는다는 소문의 주인공이 되는 것은 문제라고 해야 한다. 베이징의 일부 교민들이나 기업인들이 "본인이 게으른 것인지 아니면 성격 탓인지 공공 장소에서 얼굴 한번 보기 힘들다. 일찌기 이런 전례는 없었다"면서 대놓고 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다 까닭이 있지 않나 싶다. 30년 한중 외교 교류 역사상 존재감이 전혀 없는 대사라는 평가 역시 마찬가지 아닌가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