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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기업 ‘뉴’포스코 ①] 철강 넘어 소재 기업으로…새로운 포스코 최정우號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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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3. 06.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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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전환 1년 신사업 투자 강화
배터리 핵심 광물 리튬·니켈 역점
이차전지·친환경 미래소재에 '힘'
기업가치 끌어올리며 주가 45%↑
신철강시대 '수소환원제철' 전환
basic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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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사에서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

국내 대표 '굴뚝기업' 포스코가 '100년 기업' 준비에 분주하다. 창립 후 55년 간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이끈 철강에 이어 '뉴포스코'의 먹거리를 책임질 미래 신소재사업을 구체화면서다. 특히 지난해 '제2의 창업'으로 불리는 지주사 전환 이후에는 더욱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배터리 소재 원료가 되는 리튬, 니켈 등 광물 자원은 본격적 생산 체제를 갖추기 시작했다.

비철강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자 철강 사업의 부진을 보완해주는 역할도 했다. 실제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포스코그룹 실적은 제철소 수해 피해 및 철강업황 악화에 부진했지만, 소재 사업 성장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주가는 꾸준히 상승했다. 최정우 회장의 지휘아래 신사업을 적극적으로 찾아나선 포스코그룹은 올해 재계 5위 그룹으로 도약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13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최근 포스코홀딩스는 조직개편을 통해 신사업을 이끄는 친환경미래소재팀을 '총괄' 체제로 승격했다. 산하에 있던 이차전지소재추진단, 수소사업추진단, 투자엔지니어링 부문은 각 팀으로 재편됐다.

해당 조직은 최 회장 직속으로, 포스코그룹의 신사업을 주도하면서 회사의 포트폴리오를 바꿔나가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팀을 이끌던 유병옥 부사장 또한 기존 팀장에서 총괄로 직책이 바뀌었다. 성장사업에 힘을 더 실어주기 위해 조직을 키우면서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지난해 지주사 전환을 단행했다. 철강 외 여러 사업을 체계적으로 재편하고, 신사업 가치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특히 리튬과 니켈 등 최근 세계 배터리 사업 패권에 큰 영향을 주는 광물 자원 사업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공장을 착공하는 등 구체화되고 있다.

1968년 '포항제철주식회사'로 시작한 포스코는 '산업의 쌀'로 불렸던 철강을 생산하면서, 국내 제조업과 함께 지속 성장해 왔다. 아직도 철은 없어서는 안 될 소재지만, 친환경이 주요 과제로 대두된 최근에는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스코는 이에 10여년 전부터 다른 먹거리를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특히 리튬은 대해서는 학계와 함께 추출 기술을 개발하는 등 연구 개발을 지속해왔다. 최근 이차전지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차전지소재인 양극재 원료들(리튬, 니켈 등)의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포스코리튬솔루션 공장을 전라남도 광양에 착공해 국내 수산화리튬 가공이 가시화됐다고 밝혔다. 최근 세계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되는 가운데 이차전지 소재 원료 원산지까지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 가공하는 리튬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아르헨티나-데모플랜트전경
포스코아르헨티나 리튬 솔루션 데모플랜트 전경./제공=포스코홀딩스
이외에도 리튬을 채굴하는 아르헨티나 염호는 지난해 말부터 염수 리튬 생산 공장을 착공해 올해 기전 설비 등을 설치하고,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또 호주 필바라사와 협력해 세운 필바라리튬솔루션 등과 함께 리튬 광산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자원인 니켈 사업은 더욱 빠른 생산이 전망된다.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는 제련 및 정제 공장이 완공될 가능성이 높다.

차세대 전지 관련 사업도 지난해부터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실리콘 음극재를 만드는 테라테크노스를 인수한 이후 사명을 바꾼 포스코실리콘솔루션은 오는 2030년까지 2만5000톤 생산을 목표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지주사 전환 이후 신사업 투자가 본격화되자 회사의 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기업가치에 철강뿐만 아니라 배터리 소재 사업도 영향을 주기 시작하면서 주가는 1년 새 45%가 급등했다.

투자 재원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있다. 올해 초 채권시장이 경색됐을 때도 외화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하는 등이다. 재계 순위 또한 5위로 올라서면서 자산 증가 효과도 누렸다.

물론 기존의 철강 사업은 친환경으로 전환하고 있다. 과거 혁신적 기술이라고 불렸던 것에 비해 상용화는 부진했던 파이넥스 공법을 기반으로 수소환원제철을 만드는 '하이렉스(HyREX)' 전환에 착수하며 친환경 철강 생산을 추진하면서다.

수소환원제철 생산이 현실화되면, 국내 최대 수소 수요처가 될 수 있다. 이외에도 수소생산 프로젝트 개발 투자를 포스코홀딩스에서 추진하면서 수소 생산부터 관련 기술 확보, 수요 개발까지 전 밸류체인을 아우르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이 올해 예정한 투자 예산은 11조원으로, 순차입금도 11조원이다. 재무 상황이 안정적이라 차입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시장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이다. 다음달 국내에서 이차전지소재사업 관련 기업소개(IR)도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포스코가 철강사라는 인식에서 탈피해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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