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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ㆍ김민재 빠진 클린스만호, 페루에 0-1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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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6. 16.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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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1분 결승 골 내주며 무릎
이강인ㆍ황희찬 등은 선전
이강인 위로하는 손흥민<YONHAP NO-3983>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페루의 축구 평가전에서 부상으로 벤치를 지킨 손흥민이 경기 종료 후 이강인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
손흥민(31·토트넘)과 김민재(27·나폴리)가 빠진 한국남자축구대표팀이 남미 강호 페루의 벽을 넘지 못했다.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대표팀 감독의 첫 승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벌어진 페루와 A매치 친선경기에서 1-0로 패했다.

전반 시작과 동시에 페루에게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갔던 게 패인이었다. 정신없이 몰아치던 페루는 전반 11분 브리얀 레이나가 우리 진영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노마크로 패스를 잡아 결승 골을 뽑았다.

이로써 클린스만호는 지난 3월부터 치른 총 3경기 동안 1무 2패의 저조한 성적을 이어가게 됐다. 역대 페루와 가진 A매치 전적 역시 1무 2패로 나빠졌다. 페루은 한 번도 이겨보지 못한 나라로 남게 됐다.

대표팀은 20일 엘살바도르와 대전에서 6월 A매치 2차전을 벌이는데 상대가 워낙 약체여서 첫 승이 이 경기에서 이뤄질 공산이 높다.

이날 클린스만호는 4-4-2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인 손흥민과 군사훈련으로 이번 소집에서 빠진 김민재는 보이지 않았다. 한국은 박지수와 정승현을 중심으로 새 판을 짠 수비진이 채 정비를 하기도 전에 페루가 몰아치면서 고전을 이어갔다.

전반 11분 선제 골을 얻어맞은 뒤 한국은 이강인을 중심으로 공세의 고삐를 죄었지만 두세 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후빈 들어서도 수비 위주로 나선 페루의 골문을 집중 공략했지만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후반 16분이다. 황희찬이 왼쪽 측면에서 상대 패스를 끊은 뒤 가운데로 패스를 찔러줬고 오현규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후반 28분에는 황희찬이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올린 크로스를 이강인이 헤딩으로 연결했지만 또 골키퍼에 막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중반 이후 조규성과 황의조, 나상호 등 공격수들을 총동원하며 어떻게든 만회 골을 노렸지만 무위로 돌아갔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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