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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의 19일 발표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5시 30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블링컨 장관을 만났다. 이 회동에서 시 주석은 "귀하의 방중이 중미 관계 안정에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한 후 "국가 간 상호작용은 존중과 진실성에 기초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어 시 주석은 "왕이(王毅) 당 정치국원 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과 친강(秦剛)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귀하와의 회담을 솔직하고 심도 있게 했다"고 전한 다음 "중국 측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나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발리에서 이룬 공통된 합의를 따르기로 했다. 양측은 진전을 이뤘다. 몇 가지 구체적인 문제들에 대한 합의에도 이르렀다"고도 부연했다.
지난 3월 제14차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인대와 정협) 1차 회의를 통해 주석 3연임 임기를 시작한 시 주석은 지난 10여 년 동안 단독으로 다른 나라의 외교장관을 만난 일이 거의 없다. 지난 2018년 10월 방중한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국무장관과 만난 것이 거의 유일할 정도였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에 블링컨 장관을 만난 것은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중국과 그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블링컨 장관이 전한 바이든 대통령의 방미 요청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을 것으로 분석되고도 있다.
미 국무장관으로서는 4년 8개월 만에 방중에 나선 블링컨은 지난 18일 친강 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한 데 이어 19일에는 왕이 정치국원 겸 주임을 만나 양국의 관계 개선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