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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00개 언론사, 구글 제소…“반독점법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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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06. 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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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독점구조, 지역뉴스 규모 줄이는 부정적 영향"
Gannett-Google <YONHAP NO-4390> (AP)
미국 버지니아주 매클린에 위치한 미국 최대 신문 출판그룹 가넷 본사./사진=AP 연합
구글의 전세계 디지털 광고시장 독점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최대 신문 출판그룹 가넷 등 200여개 언론사는 20일(현지시간) 구글이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가넷의 자회사 USA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미 전역의 신문·잡지사들은 "구글이 기만적인 광고 관행으로 반독점법과 소비자보호법을 위반했다"며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소장을 제출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언론사들이 온라인 광고 공간을 사고 파는 '광고 서버' 시장의 90%를 구글이 지배하고 있으며, 이러한 독점적 구조를 남용해 저렴한 가격에 광고 공간을 판매하도록 언론사들에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구글은 막대한 이익을 취한 반면, 언론사와 다른 광고기술 업체들은 매우 적은 수익만을 거뒀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구글이 언론사 웹사이트 내 광고 공간 판매로 거둔 배출은 300억 달러로, 모든 미국 언론사의 디지털 광고 매출을 합친 금액의 6배에 달한다. 미국의 디지털 광고 시장은 급속히 성장하며 2009년 이후 약 8배 증가했지만, 언론사의 광고 수익은 같은 기간 약 70% 감소했다고 가넷은 설명했다.

마이크 리드 가넷 CEO(최고경영자)는 성명에서 "언론사들은 뉴스와 필수 콘텐츠를 적시에 지역사회에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광고 매출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구글의 관행이 궁극적으로 지역뉴스 규모를 축소시키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언론사에 앞서 지난 2020년 미국 여러 주의 법무장관들도 공동으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으며, 올해 1월에는 연방 법무부가 소송에 동참했다.

EU(유럽연합)는 지난 14일 보고서를 통해 구글이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반독점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EU 관계자에 따르면 당국은 구글에 일부 서비스를 의무적으로 매각하도록 명령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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