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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심각해지는 中 청년 취업난…5월 실업률 20.8%로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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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06. 2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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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만의 최고 기록, 향후 2, 3년 동안 나아지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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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베이징 중심가에서 열린 한 취업 박람회에 운집한 중국의 청년들. 다섯 명 중 한 명은 변변한 직업을 가지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제공=징지르바오.
현재도 만만치 않다고 해야 할 중국 청년들의 취업난이 최근 갈수록 심각해질 양상을 보이고 있다. 16∼24세 청년들의 5월 실업률이 무려 20.8%로 지난 1978년 이후 45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을 것 같다.

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중국의 5월 전체 실업률은 비교적 좋은 상태를 기록하고 있다고 봐도 괜찮다. 5.2% 전후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청년 실업 문제에 이르면 얘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4월의 20.4%에 이어 5월에는 이보다 0.4%포인트 오른 20.8%로 집계됐다. 당초 전망치의 18.4%보다 무려 2.4%포인트나 올랐다.

문제는 앞으로 수년 내에 심각한 국면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에 있다. 아니 오히려 더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다. 올해 7∼8월 1158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대학 졸업생들이 쏟아져 나온다면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하지 않나 싶다. 런민(人民)대학 마샹우(馬相武) 교수가 "우리가 대학을 졸업하던 지난 세기 80년대 초반만 해도 실업이라는 단어는 무척 생소한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실업이 청년들의 일상이 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안타까워하는 것은 절대 괜한 게 아니다.

현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2018년의 청년 실업률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10.1%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올라가더니 지난해는 급기야 15%까지 돌파, 16.7%에 이르게 됐다. 올해 들어서는 더욱 가파르게 올랐다는 계산은 바로 나온다.

이처럼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자 중국 당국은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뾰쪽한 방법이 없다. 그저 "노점상이라도 하라" "대도시에만 눈높이를 맞추지 말고 중소도시나 농촌도 주목하라"는 등의 권고를 청년들에게 하고 있을 뿐이다. 당연히 불만이 폭발 직전인 청년들로부터 원성을 듣고 있다.

현재 중국 경제 상황은 상당히 나쁘다.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최근 약속이나 한 듯 올해 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이런 현실에서 청년 실업까지 경제의 발목을 잡는다면 상황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중국 경제 당국이 향후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청년 실업을 꼽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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