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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단정이 괜한 우려가 아니라는 사실은 허우 후보의 지지율 추세를 살펴보면 진짜 잘 알 수 있다. 대만 정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6일 전언에 따르면 좀체 25%대를 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20% 전후에서 허덕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지지율 경쟁에서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는 허우 후보가 상대적으로 막강한 경쟁력을 보여주는 라이칭더(賴淸德·64) 민주진보당(민진당), 커원저(柯文哲·64) 민중당 후보를 이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해야 한다. 이 상황에서 후보를 교체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절박한 주장이 터져나오는 것은 당연하지 않나 싶다.
실제로도 현재 많이 가라앉기는 했으나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국민당 내에서 후보 교체설이 힘을 얻은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당내 경선에서 패한 궈타이밍(郭台銘·73) 훙하이(鴻海)정밀(푸스캉富士康·폭스콘) 창업자가 휘파람을 불면서 떡이 자신에게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듯한 입장을 취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었다고 할 수 있다.
궈 창업자가 후보 교체가 안 될 경우를 대비해 독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도 국민당으로서는 괴로운 대목이라고 해야 한다. 만약 그가 진짜 행동으로 옮길 경우 허우 후보의 지지율은 10%대의 바닥을 길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베이징의 대만인 사업가 추이중시(崔鍾錫) 씨가 "만약 궈 창업자까지 선거에 나서게 되면 국민당은 대재앙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승리 가능성은 0%에 가깝다"면서 국민당의 처지를 안타까워하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궈 창업자의 출마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추이(邱毅) 전 국민당 입법위원(국회의원)이 최근 사견임을 전제로 "궈 창업자가 무소속 후보로 출마할 가능성은 약 80% 정도라고 할 수 있다. 곧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자신 있게 분석하는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더구나 그는 상당히 견고한 지지층을 보유하고도 있다. 만약 불출마할 경우 이들은 커 후보를 지지하거나 아예 선거에서 기권할 가능성이 크다. 어차피 허우 후보의 당선은 어렵다고 단언해도 좋다. 그의 입장에서는 차라리 그럴 바에야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지 않을 수가 없다. 국민당의 고민이 점점 더 깊어질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