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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앙은행 런민은행 수장 전격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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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07. 02.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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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폭락 속 판궁성 부행장이 당 서기에 임명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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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궁성 신임 런민은행 당 서기. 곧 행장에도 임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제공=징지르바오(經濟日報).
중국의 중앙은행인 런민(人民)은행의 사실상 수장이라고 할 수 있는 당 서기가 외환 전문가로 전격 교체됐다. 최근 위안화의 환율이 폭락하는 것에 대한 문책 인사일 가능성이 농후해 보인다.

중국 금융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2일 전언에 따르면 런민은행은 전날 핵심 간부회의를 개최한 후 판궁성(潘功勝·60) 부행장을 당 서기에 임명하는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존의 궈수칭(郭樹淸) 서기와 이강(易綱) 부서기는 면직 처리됐다. 런민은행은 내부에 당 조직인 위원회가 있다. 책임자는 서기로 은행장보다 서열이 높다.

명실상부한 런민은행의 1인자가 된 판 서기는 지난 2012년 부행장에 임명된 데 이어 2016년 1월부터 국가외환관리국 국장을 역임한 바 있다. 현재 분위기로 볼때 곧 국회에 해당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의 결정으로 행장에도 임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런민은행은 기존 2인 지휘 시스템에서 단일 체제로 바뀌게 됐다. 지금까지는 1인자인 당 서기가 부행장, 2인자인 행장이 부서기를 겸직해왔다.

판 서기 임명은 누가 보더라도 깜짝 인사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능력은 일찌감치 검증을 받았다고 해도 좋다. 무엇보다 그는 외환 실무 경험이 풍부한 학자형 관료로 손꼽힌다. 헨리 폴슨 전 미 재무장관이 그를 "개혁 전선의 사상가이자 행동가"라고 높이 평가한 것은 다 이유가 있다.

1963년 안후이(安徽)성 안칭(安慶)시에서 출생한 그는 런민(人民)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땄다. 이어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박사후 과정을 수료한 후 스탠더드차티드 연구원,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 정부관리학원 선임 연구원 등을 지냈다. 국제통으로 분류될 수밖에 없다.

그는 은행 실무를 공상은행에서 익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은행에서는 광둥성 선전 분행장, 총행 이사회 판공실 주임 등을 역임했다. 2008년에는 농업은행 부행장으로 자리를 옮겨 공상은행과 농업은행의 재편과 상장에 참여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런민은행의 이번 깜짝 인사는 위안화의 환율 하락, 즉 평가절하와 상당한 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그가 행장에 취임하게 되면 평가절상 노력을 기울일 것이 확실하다고 해야 한다. 이 경우 위안화 환율은 현재 1 달러 당 7.2 위안 전후에서 6 위안 후반대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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