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속 여행·외식 수요 폭발
애완용품 등 거래 품목 다변화
"소비자 편익 커지고 있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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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5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9조2463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7% 증가하며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월인 4월(17조7887억원)과 비교하면 1조4576억원 늘었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료품(13.0%·2조4991억원), 음식서비스(11.3%·2조1844억원), 여행 및 교통서비스(11.0%·2조1233억원) 순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배달음식 거래액을 뜻하는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가 5월 증가세로 전환됐다. 이에 대해 정은정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두 가지 원인이 있는데 하나는 그동안의 감소했던 기저효과 영향이 있었고, 또 하나는 업체 간 배달비 할인경쟁의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계속해서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긍정적 내수 신호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선 국내여행과 해외여행 거래액이 함께 집계돼 불분명하다고 통계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최근 엔저 효과로 일본 해외여행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으로, 한국은행이 지난달 발표한 '2023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여행수지 적자가 32억35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4월에도 5억달러 적자를 내는 등 국내 여행객들이 해외로 나가는 추세다.
전체 상품군 비중은 작지만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품목도 있다. 애완용품 거래액은 213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7% 늘었다. 농축수산물 거래액도 8326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1% 증가했다.
다만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20.6%), 컴퓨터 및 주변기기(-3.9%), 서적(-4.9%), 스포츠·레저용품(-2.8%) 등 일부 품목에선 전년 동월 대비 거래액이 감소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기존에는 온라인 쇼핑이 주로 패션 의류하고, 여행과 식품 등에서 주로 거래가 이뤄졌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사회활동 제약이 없어진 상황에서도 농축수산물 등의 온라인 거래가 증가하는 건 소비자들의 구매 형태가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축산물, 수산물 등 대표적인 콜드체인 상품으로 신선도가 굉장히 중요한데 상품성이 좋았던 경험이 축적되고, 갈수록 쇼핑 플랫폼이 소비자들에게 주는 편익이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온라인쇼핑도 오프라인 아이쇼핑처럼 소비자에게 구경하는 즐거움을 주는 요인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동차 등 일부 품목에서 온라인 거래가 줄어드는 것에 대해선 "반품 등 절차가 까다롭거나 편익이 크지 않아서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