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안심해도 된다" 밝혀도 소비자 우려 확산
업계 "제조 변경에 비용 등 고려…몇개월 소요될 것"
"소비자 우려 없애기 위한 홍보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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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업체는 아스파탐이 들어간 제품에 한해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두자리수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스파탐 외에도 단맛을 낼 수 있는 식품첨가제가 있어 제조법을 바꿀 순 있지만, 기존 재고뿐만 아니라 교체 비용 등을 고려해야 한다. 비슷한 맛을 내기 위해선 몇 개월의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제조법 변경 이후에도 소비자들이 '아스파탐=발암물질'로 인식할 경우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도 매출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 음료 부문의 경우 WHO의 아스파탐 발암물질 지정 여파로 제로 탄산 판매에 부정적"이라고 예상했다. LG생건의 자회사 코카콜라음료는 2007년부터 한국코카콜라와 원액 구매 계약을 맺고 코카콜라를 제조·판매 중이다.
이번 사안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오는 14일 아스파탐을 '사람에게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물질(2B군)'로 분류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아스파탐이 들어간 제품은 롯데칠성음료가 유통하는 '펩시 제로' 등 22종의 음료뿐만 아니라 이마트 자체 브랜드(PB) 노브랜드의 '제로 콜라' 2종과 '스파클링 에이드' 5종에도 아스파탐이 들어 있다. 현재 롯데칠성은 글로벌 펩시 본사에서 원액을 받아 '펩시 제로'를 병입생산만 하고 있어 현재 본사와 향후 어떻게 생산할 지에 대해 협의 중이다.
주류 중에선 '서울장수막걸리', '국순당 생막걸리', '지평막걸리' 등 일부 막걸리 제품에도 포함돼 있다. 서울장수막걸리는 아스파탐의 전면 교체를 검토 중이고, 지평주조는 아스파탐이 들어간 '지평생쌀막걸리' 등 제품의 생산 및 유통 계획을 변경하기 위해 내부 회의에 돌입한 상태다.
반면 한국코카콜라 등 일부 음료업체뿐만 아니라 하이트진로·오비맥주·롯데주류 등 국내 3대 맥주·소주 업체 제품에는 아스파탐이 없다. 코카콜라의 닥터페퍼 제로슈가의 경우 한 때 아스파탐을 사용했지만 최근 대체 감미료로 대체했다. 현재는 주로 아세설팜칼륨과 수크랄로스 등을 인공 감미료를 배합해 사용 중이다.
업계는 초비상이다. '제로 마케팅' 등을 실시해 오며 건강을 전면에 내세웠는데, 소비자들의 인식으로 인해 마케팅을 전면 손질해야 할 수 있는 상황이다. 제조법을 변경할 경우 비용문제도 발생한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일부 제품에 한해 아스파탐을 소량 사용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의 인식이 매우 안 좋다"며 "아스파탐이 발암물질 2B군에 속해도 연구가 필요하다. 소비자들에게 인공감미료를 올바르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하루에 많은 양을 먹을 수 없기 때문에 안심해도 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