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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6424야드)에서 끝난 제78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1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 등으로 4타(4언더파 68타)를 줄였다.
신지애는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찰리 헐(잉글랜드)과 공동 2위에 올랐다. 9언더파로 우승자 앨리슨 코푸즈(미국)에는 3타가 뒤졌다.
아쉽게 정상에 서지는 못했지만 값진 성과다. 신지애는 2018년 2월 ISPS 한다 호주 여자 오픈 공동 7위 이후 5년여 만에 LPGA) 투어 '톱10'에 들었고 이 대회 2010년 공동 5위를 넘는 개인 최고 성적을 작성했다.
과거 LPGA 투어를 호령했던 신지애는 메이저 대회 기준으로 브리티시 여자 오픈(현 AIG 여자오픈)에서만 두 차례(2008·2012년) 우승한 바 있다.
신지애는 LPGA 투어 11승 및 프로 통산 64승을 자랑한다. 2014시즌부터는 일본 투어에서 뛰고 있는데 2019년 5월 이후 4년 만에 참가한 US 여자 오픈에서 준우승의 기염을 토했다.
신지애는 마지막 날 신들린 샷 감각을 발휘했다. 선두에 5타 뒤진 5위에서 출발해 야금야금 추격해 나갔다. 후반 들어 14번 홀(파5)에서 3m 남짓 버디 퍼트를 넣은 것이 상위권 도약의 발판이 됐다.
16번 홀(파4)에서 6m 넘는 까다로운 파 세이브를 이뤄냈고 18번 홀(파5)에서 공동 2위가 되는 버디 퍼트를 넣은 뒤 주먹을 쥐었다.
경기 후 신지애는 "페블비치에서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었기에 잘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왔다다"며 "우승하지 못했지만 챔피언이 된 것처럼 기쁘다. 지금 기분 모두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전체적으로는 깜짝 스타가 탄생했다. LPGA 투어 2년 차인 코푸즈는 메이저 대회를 통해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하면서다. 미국 하와이주에서 태어난 코푸즈는 필리핀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걸로 알려져 있다.
코푸즈는 앞서 작년 8월 ISPS 한다 월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하며 존재감을 뽐낸 바 있다.
기타 한국 선수로는 김효주가 공동 6위(2언더파 286타), 유해란은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로 8위에 랭크됐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은 초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일찌감치 컷오프를 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