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점포 1년 새 3개 증가
국내은행 최초 대만 지점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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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융감독원이 공개한 '국내은행 해외점포 경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총자산은 2031억4000만 달러로 전년 말(1832억2000만 달러) 대비 199억2000만 달러(10.9%)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국내은행 총자산(은행계정·3569조9000억원) 중 7.2%를 차지한다.
국내은행의 해외 점포는 총 40개국 207개로 1년 전보다 3개 증가했다. 7개 점포(현지법인 1개·지점 5개·사무소 1개)가 신설되고 4개 점포(현지법인 1개·지점1개·사무소2개)가 폐쇄된 결과다. 또 지난해에는 국내은행 최초로 대만 지점이 신설됐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 신남방 소재 점포의 자산이 13.0% 늘었다. 이외 미국(33.5%), 영국(17.0%) 등의 자산이 늘어난 반면 일본(-4.4%), 중국(-3.1%) 해외점포 총자산은 감소했다.
자산건전성은 악화했다. 지난해 말 고정이하여신비율(NPL)은 1.50%로 전년 말(1.88%) 대비 0.38%포인트 하락했다. NPL은 대출을 받은 기업·개인이 3개월 이상 원리금을 갚지 못했을 때 발생하는 부실채권을 의미한다.
해외점포의 당기순이익은 9억91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4.9% 줄었다. 대손비용이 1년 전 대비 4억200만 달러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9%로 전년(0.64%) 대비 0.15%포인트 낮아졌다. 국가별 당기순이익은 캄보디아(2억9700만 달러), 베트남(2억6500만 달러)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화 지표 종합평가등급은 2+ 등급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인도네시아와 캄보디아 소재 점포의 현지화 등급이 1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미국·일본(각 1-등급), 중국(2+등급), 베트남(2등급)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