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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지르바오(經濟日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최근 보도를 종합하면 현재 중국의 취업난은 상당히 심각하다고 단언해도 좋다. 지난 5월의 16∼24세 청년층 실업률이 20.8%를 기록했다면 더 이상 구구한 설명은 필요 없다.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까지 최근 공식 석상에서 "대학 졸업자도 농촌으로 내려가 경력을 쌓아야 한다. 청년들이 농촌 재생 최전선에 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그러나 청년들의 농촌행은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당사자들 역시 웃기는 일이라고 코웃음을 치고 있다. 실업자로 있으면서 4포 생활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는 것이 현실이다. 때문에 언론에서는 뭔가를 성취하려는 뼈를 깎는 노력조차 하지 않는다면서 이들을 오불(五不)청년으로 부르기까지 하고 있다.
실제로 상황은 상당히 심각하다고 단언해도 좋다. 당장 지난해 결혼 건수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전년의 763만건보다 무려 80만건이나 줄어든 683만건에 불과했다. 2013년의 1346만건에 비하면 거의 반토막이 났다. 앞으로는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해야 한다.
이런 현실에서 청년들이 연애나 출산, 주택 구입 등에 적극 나선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최근 청년들 사이에 이른바 탕핑(누워 빈둥거리면서 아무 것도 하지 않음), 바이란(모든 것을 포기함) 문화가 유행하는 것은 다 까닭이 있지 않나 싶다. 부모에게 얹혀 사는 것을 당연시하는 '전업자녀'까지 증가하는 현실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당연히 이들의 존재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를 수밖에 없다. 최악의 경우 체제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 내년 졸업할 예정인 런민(人民)대학 학생 비수민(畢淑敏) 씨가 "우리 선배들 중 취업에 성공한 경우는 아주 드물다. 오죽했으면 졸업식에서 시체처럼 늘어져 사진을 찍는 게 유행이 됐겠는가? 진짜 졸업은 죽음이다. 현실이 이러면 정부도 어려워진다"면서 청년 실업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전혀 내놓지 못하는 정부의 무능을 질타하는 것은 이로 보면 이해가 된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