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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기업들, 모델 교체하며 해외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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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3. 07.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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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샤, 할리우드 배우 활용 홍보 적극
설화수, 리브랜딩 작업 美시장 강화
LG생건도 인기모델 통해 북미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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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씨엔씨 미샤 모델인 '엘리자베스 올슨'(왼쪽),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모델 '틸다스윈튼'./제공=각사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국내 뷰티 기업들이 나란히 새로운 얼굴을 내세우며 해외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고 있다. 변동성이 높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전 세계에서 인지도를 넓히고 있는 만큼 새로운 이미지 변화를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미샤는 헐리우드 배우 '엘리자베스 올슨'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전 세계 주요 소비층으로 급부상한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인 기용으로 풀이된다.

이에 미샤는 엘리자베스 올슨과 함께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뷰티 이즈 리얼리티'를 전개 중이다. 기존 화장품 광고 속 과장되고 꾸며진 아름다움을 비판하고 고객의 합리적이고 현명한 선택을 지지한다는 메시지가 핵심이다.

에이블씨엔씨는 글로벌 앰버서더와 마케팅 활동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다수의 리테일 채널에 입점하며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마존 내에서는 맞춤형 상품 페이지, 키워드 광고, 가격 정책 등 그동안 쌓은 노하우를 미샤 외 어퓨, 셀라피, 라포티셀 등에 적용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베스트셀러 5대 앰플의 패키지를 새롭게 리뉴얼한 '미샤 5대 앰플 글로벌 에디션'도 선보였다. 기능과 합리적인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온 브랜드 정체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설화수의 글로벌 앰버서더로 헐리우드 배우인 '틸다 스윈튼'을 선정했다. 지난해 걸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로제를 발탁한 데 이어 글로벌 입지 강화에 힘을 주겠다는 전략이다.

설화수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문화유산 및 예술의 보존과 재해석을 위해 협업하기로 한 것도 같은 전략이다. 지난 3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파트너십 체결 축하 행사를 진행하며 인지도 강화에 나섰다. 설화수 글로벌 앰버서더인 블랙핑크 로제를 비롯해 배우 윤여정, 중국 배우 송쟈(宋佳), '에밀리, 파리에 가다'로 알려진 배우 애슐리 박 등이 참석했다.

북미 시장 강화를 위한 설화수의 리브랜딩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리뉴얼해 선보인 설화수의 스테디셀러 윤조 에센스 6세대는 묵직한 유리병에 적힌 한자 '雪化秀(설화수)' 표기와 용기 뚜껑의 금색 테두리를 없앤 대신에 미니멀한 주황색 영문 'Sulwhasoo(설화수)' 표기로 글로벌 이미지를 강조했다.

LG생활건강은 최근 럭셔리 브랜드 '숨37도'의 새로운 모델로 배우 수지를 발탁했다. 이를 두고 "북미 등 글로벌 시장 겨냥을 위해 확장성이 높은 모델로 변경한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수지는 로레알그룹의 '랑콤' 브랜드 모델로 2017년부터 6년간 활약했다.

LG생활건강은 북미 사업 강화를 위해 M&A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2020년 1923억원을 투자해 피지오겔의 아시아·북미 사업권을 인수했고 지난해에는 1525억원을 들여 더크렘샵의 지분을 65% 확보했다. 이미 인지도가 높은 북미 브랜드에 K-뷰티 헤리티지를 활용, 글로벌 MZ세대를 공략하고 미국 현지 마케팅과 영업 역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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