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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월드컵 韓운명 좌우할 콜롬비아전, 18세 카이세도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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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7. 2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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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는 강력한 피지컬과 공격이 강한 팀
18세 카이세도, 코파아메리카 MVP 탄 세계적 유망주
한국은 신구조화, 지소연ㆍ조소현 등 ‘라스트 댄스’
대한축구협회
여자축구대표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25일 콜롬비아를 상대로 여자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
역대 네 번째 여자 월드컵에서 두 번째 16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이 25일 대회 운명을 좌우할 콜롬비아와 격돌한다. 한국은 콜롬비아를 반드시 꺾어야 16강 진출이 가능할 전망이어서 배수진을 치고 상대 전력 분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콜린 벨(62·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 오전 11시 호주 시드니 풋볼 스타디움에서 2023 FIFA(국제축구연맹)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본선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콜롬비아와 갖는다.

한국은 콜롬비아전에 이어 30일 모로코(FIFA 랭킹 72위), 8월 3일 독일(2위)과 차례로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 2위까지 16강에 진출하기 때문에 조별리그 통과를 위해서는 콜롬비아와 모로코를 잡아야 한다. 모로코는 복병이지만 이번 대회 참가국 가운데 전력 면에서 최하위권으로 평가된다. 따라서 첫 경기인 콜롬비아전이 16강 진출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우승 후보 중 하나인 독일과 최종전을 벌이는 일정을 감안할 때 한국으로서는 콜롬비아를 잡지 못하면 이후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된다.

FIFA 랭킹 상으로는 17위인 한국이 25위의 콜롬비아보다 앞서지만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콜롬비아는 지난 2022 코파아메리카 페미니나에서 5연승을 달리며 준우승까지 차지한 저력의 팀이다. 뛰어난 체격 조건을 기반으로 거친 플레이와 티키타카 스타일의 공격 축구를 전개한다.

AFP 연합뉴스
콜롬비아 여자 축구대표팀의 카탈리나 우스메가 지난 6월 17일 파나마와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신예 린다 카이세도(18)는 핵심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현재 레알 마드리드 소속인 그는 유소년 시절부터 꾸준히 국가대표로 뛰어왔고 지난 코파아메리카 페미니나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아울러 베테랑인 다니엘라 몬토야(33)와 카탈리나 우스메(33)도 우리 수비진이 막아야 할 주요 선수들이다.

콜롬비아는 이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피지컬과 화력을 발휘한다. 시종 상대를 거칠게 몰아치는 스타일인데 다만 공격력에 비해 골 결정력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보여 역습 상황에서 한방을 노린다면 승산은 충분하다는 진단이다.

한국은 역대급 신구조화를 바탕으로 잘 이뤄진 팀워크를 앞세워 이변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월드컵 경험만 세 번째인 베테랑 지소연(31)을 선두로 조소현(35)과 박은선(37) 등 '황금 세대'들이 라스트 댄스를 준비하고 있다. 대표팀에 처음 승선한 케이시 유진 페어(16)는 젊은 에너지를 더하고 있다. 이들을 한데 조련한 벨 감독은 '고강도'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과 전술을 한껏 끌어올렸다.

한국 남녀 대표팀을 통틀어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는 지소연(67골)은 "대표팀이 모이는 매 순간이 소중하다"면서 "15살 때부터 대표팀에서 뛰었고 후배에게도 월드컵에 나갈 수 있다는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 조별리그 상대들은 모두 만만치 않지만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어느 팀이건 이길 준비가 돼 있다"고 의지를 다졌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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