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우승은 왼손잡이 하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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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은 23일(현지시간)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1·7383야드)에서 마무리된 대회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 등을 묶어 4타(4언더파 67타)를 줄였다.
2라운드까지 이븐파에 그쳤던 김주형은 전날 3언더파에 이어 이날도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4언더파를 쳤다. 까다롭고 힘든 코스에서 이틀간 7타를 줄인 김주형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1위에서 공동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며 대회를 마쳤다. 혼 람, 제이슨 데이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김주형은 13언더파로 우승한 브라이언 하먼(미국)에 6타 뒤졌다.
이로써 김주형은 2007년 최경주(공동 8위)를 제치고 디 오픈에 출전한 한국인 최고 성적을 작성했다. 또 지난 US 오픈 공동 8위에 이어 메이저 두 개 대회 연속 '톱10'에 진입했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3위 이상 성적을 낸 것은 김주형이 역대 세 번째다.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양용은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 대회를 우승했고 임성재는 2020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공동 2위를 마크했다. 큰 경기에 강했던 양용은은 2011년 US 오픈에서 공동 3위에 오르기도 했다.
만 21세인 김주형은 1976년 세베 바예스테로스(스페인) 이후 47년 만에 디 오픈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낸 최연소 선수가 됐다.
이날 김주형은 1·2번 홀을 연속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4번 홀(파4) 버디와 5번 홀(파5) 이글로 만회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킨 뒤 호성적을 냈다.
경기 후 김주형은 "이런 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아드레날린이 나와 (발목) 통증을 잊고 경기에 전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형은 1라운드를 마치고 숙소에서 발목을 삐끗했다.
김주형은 "사실 2·3라운드에 기권할 수도 있었다"며 "하지만 평소 꿈꾸던 이런 큰 무대에서 경기하게 된 것이 큰 의미가 있었다. 나로서는 좋은 경기를 해서 자신감을 얻는 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왼손잡이 골퍼 하먼은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를 우승하며 디 오픈 트로피인 클라레 저그와 함께 상금 300만 달러를 거머쥐었다.
2라운드부터 압도적인 선두에 나선 하먼은 2014년 존디어 클래식, 2017년 웰스파고 챔피언십에 이어 PGA 투어에서 6년 만에 통산 3승 및 메이저 대회 첫 승을 맛봤다.
메이저 대회 기준으로는 30번째 출전 만에 왕좌에 등극했다. 151회째인 디 오픈에서 왼손잡이 골퍼가 우승한 것은 1963년 밥 찰스(뉴질랜드), 2013년 필 미켈슨(미국)에 이후 하먼이 세 번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