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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당은 이미 지난 5월 중순 정례회의를 개최, 허우 시장을 총통 후보로 확정한 바 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그의 입지는 크게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그는 지지율이 폭락하는 것을 대책 없이 바라보는 등 악몽 같은 나날을 보냈다. 당연히 현재도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고작 20% 전후에서 턱걸이를 하고 있다. 여당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64) 후보는 말할 것도 없고 제2야당인 민중당의 커원저(柯文哲) 후보에게조차 크게 밀리고 있다.
후보 교체 요구가 당 내외에서 나올 수밖에 없었다. 궈 폭스콘 창업주가 자신이 후보가 될지 모른다는 일말의 기대를 가졌던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그의 꿈은 국민당의 이번 최종 결정으로 수포로 돌아갔다.
그렇다고 그에게 전혀 기회가 없는 것은 아니다. 국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방법이 남아 있는 것이다. 그의 주변에서는 그럴 가능성이 상당히 높이 보는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지지율이 20%에 가깝기 때문에 그대로 주저앉기에는 아쉬운 감이 있으니 그럴 만도 하다.
하지만 현재 판세는 라이와 커 두 후보가 주도하고 있다.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면서 경쟁하고 있으나 최종적으로는 부총통으로도 재임하고 있는 라이 후보가 유리한 국면이라고 해야 한다. 여기에 궈 폭스콘 창업주까지 나설 경우 그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질 수 있다. 한마디로 사상 최약체를 후보로 내세운 국민당의 필패가 점차 현실이 돼가고 있다고 해도 좋지 않을까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