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관영 매체들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상무위원회는 전날 4차 회의를 열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 이로서 친강은 외교수장 자리에 오른지 고작 7개월여 만에 물러나는 진기록을 세웠으나 전인대는 면직 사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그러나 여러 의혹을 낳았던 만큼 친강은 외교부장 면직 이후 더욱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강력한 처벌을 받을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경우에 따라서는 감옥행을 각오해야 할 것으로도 보인다. 일부에서는 상당한 중벌을 받을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의 면직으로 7개월여만에 외교부장으로 복귀한 왕 위원은 정원 24명의 최고 권력기관인 정치국 내에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함께 나이가 가장 많다. 이런 이유 때문에 외교부장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게다가 그는 외교부의 상급기관이라고 할 외교 컨트롤타워인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까지 겸하고 있다. 외교부장 겸직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충분히 해볼 수 있다.
그가 빠른 시일 내에 마자오쉬(馬朝旭·60) 부부장에게 자리를 물려줄 것이라는 전망이 베이징 외교가에서 나도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는 10년간 외교부장으로 활약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직 기간 동안만은 친강 낙마로 인해 스타일을 구긴 채 휘청이는 중국 외교를 다잡기 위해 전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한(對韓) 관계 개선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전망이 가능한 이유는 많다. 무엇보다 그가 지한파라는 사실을 꼽을 수 있다. 공식적으로 한국을 다섯 차례 방문한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무턱대고 상대를 윽박지르는 전랑(戰狼·늑대전사) 외교를 대표하던 친강과는 다른 합리적인 점 역시 거론해야 할 것 같다. 한국을 상대할 때 유연하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밖에 없다.
여기에 중국의 최근 대한 전략이 유화적으로 변화하는 듯한 조짐을 보이는 것 역시 그가 한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한 이유라고 할 수 있다. 친강 낙마가 엉뚱하기는 하나 한중 관계의 개선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해도 좋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