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등서 주목…매출 300억원 예상
의류 다품종 소량 생산…재고율 낮아
하반기 오프라인 판매 강화 계획도
새로운 전략으로 블루오션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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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했다. 세계인을 사로잡기 위한 K-패션의 비장의 무기는 무엇인지. 호기심을 풀기 위해 시티브리즈, 로즐리, 후머, 아티드 등 6개의 자체 브랜드를 온라인 D2C(소비자 직접 판매)기반으로 운영하고 있는 김동진 이스트엔드 대표를 만났다. 해당 브랜드들은 최근 패션 플랫폼 무신사, W컨셉 등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덕분에 이스트엔드의 2022년 거래액은 220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4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배 뛴 300억원대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 25일 서울 성동구 이스트엔드 본사에서 진행된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김동진 대표는 "아직 K-패션이라는 말은 국내에서만 통용된다. K-팝·K-콘텐츠처럼 앞에 'K'가 붙으려면, 여러 패션 브랜드가 함께 흥행해야 한다"며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해외에서 성장하는 데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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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동남아시아 전문 유통 플랫폼 '노태그'를 통해 이미 현지 국가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고, 현재는 오프라인 판매를 위한 거점을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며 "대만, 싱가포르, 홍콩 등에는 올 하반기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스트엔드는 데이터 분석에 기반해 소비자 취향에 맞는 의류를 다품종 소량 생산하는 기업이다. 덕분에 패션업계의 골칫거리로 꼽히는 재고율이 타사 대비 현저히 낮다. 김 대표는 "기존 오프라인 패션업체 상품의 약 40% 정도가 재고라면 이스트엔드는 7% 정도로 약 6배의 효율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체 공장을 보유해 상품 기획과 개발, 생산 등을 전부 관여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탄탄대로만 달렸을 것 같았던 김 대표도 숱한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2016년 이스트엔드를 출범할 수 있었다고 한다. 대학 졸업 후 곧바로 스타트업 창업에 뛰어들었다는 그는 PC방, 패션 플랫폼 등 다양한 사업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실패의 경험이 바탕이 돼 이스트엔드를 '선택과 집중'전략으로 경영하고 있다. 그는 "6개월 정도 시장 반응을 살펴본 뒤 브랜드를 이어나갈지 말지를 결정한다"며 "여태껏 총 15개의 브랜드를 냈는데, 현재 운영 중인 브랜드가 6개에 불과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전했다.
특히 올해는 오프라인 판매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올 하반기 6개의 자체 오프라인 매장을 낼 생각"이라면서 "또 대구와 부산에 오픈 예정인 무신사 편집샵에 전략 브랜드 중 하나로 입점할 예정"이라고 했다.
회사 성장을 위해 증시 입성도 준비 중이다. 김 대표에 따르면 최근 시리즈B 투자로 50억원을 유치, 누적 투자액이 130억원을 기록했다. 코넥스에 상장한 뒤 3년 내에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을 하는 것이 목표다.
김 대표는 "패션업을 두고 이미 과포화된 '레드오션'이라는 평가를 많이 듣는다"며 "통신업계에서 스마트폰이 나오고, 자동차업계에서 전기차가 만들어진 것처럼 기존의 레드오션에서 새로운 전략과 접근을 통해 블루오션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