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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이 루비듐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국가가 어디인지 궁금해야 한다. 바로 중국이다. 전 세계 수요의 80%를 중국이 책임지고 있다면 이런 단정이 가능하다. 더구나 미국, 일본, EU(유럽연합) 등의 선진국들은 중국으로부터 거의 대부분을 공급받고 있다. 진짜 전략적 위상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루비듐은 의학에 기여하는 것 외에도 로켓, 인공위성 통신 시스템의 발전에 특히 필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미사일 시스템, 무선통신, TV, 레이더 등 우주기술 기기에서 합성된 루비듐은 어떤 우주 강대국에게도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루비듐은 인류가 지속적 관심을 가져왔던 에너지 생산과 관련해서도 큰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화력 발전 및 열 이온 전환에 사용되는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예컨대 루비듐 화합물을 함유한 발전 재료를 전도체로 사용하면 약 30%에 불과했던 고열 효율을 66%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에너지 손실을 크게 줄이면서 자원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
루비듐은 이온 추진 엔진에 연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한마디로 루비듐은 인류 발전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금속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점에서는 세슘도 비슷하다고 해야 한다.
이런 전략 자신인 루비듐과 세슘의 한국 내 독점 판매권을 베이징멈스과학기술유한공사(회장 김상진)가 획득했다. 최근 중국 중앙 국영회사인 퉁융(通用)그룹 산하의 퉁융기술중국차량과의 합작 관계 및 계약 체결을 이끌어낸 것이다.
김 회장이 루비듐의 독점 판매 권한을 이끌어낸 것은 시시하는 바가 크다. 우선 매우 중요한 국가 전략적 자산을 확보하게 됐다는 의미가 있다. 김 회장이 "루비듐은 의료부터 최첨단 산업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사용된다고 보면 된다. 이것을 월 3톤 정도 확보했다. 의미가 정말 각별하다"고 강조한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중국이 한국과 일본에 수출 금지를 한 품목이라는 사실도 거론해야 한다. 한국에 수출 허가를 한 것이 매우 이례적이라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향후의 한중 관계가 호혜 국면으로 발전해갈 징후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