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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칭녠바오(北京靑年報)를 비롯한 중국 매체들의 1일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현재까지 베이징의 인명 피해는 사망 11명, 실종 27명으로 공식 집계되고 있다. 실종자들의 경우 사망이 최종 확인되지는 않았으나 현재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은 채 쏟아지는 폭우 상황으로 미뤄볼 때 불행을 당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할 수 있다. 이들은 베이징 서부와 남부의 먼터우거우(門頭溝), 창핑(昌平), 팡산(房山)구 등에서 집중 희생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게다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희생자들도 상당수 존재한다고 봐야 한다. 일부에서는 합계 희생자가 100명을 넘을 것이라는 우려도 하고 있다. 그러나 50여명 선 정도가 1일 오후 현재로서는 적당한 수치가 아닌가 보인다. 그럼에도 폭우가 2일 오전까지 계속될 수 있다는 예보를 감안하면 진짜 최종 희생자가 100명 선에까지 이를 가능성이 크다고 해야 한다.
익명을 요구한 60대 후반의 베이징 시민 류(劉) 모씨가 "지난 10여년 동안 이런 비를 목격한 적이 없었다. 당국의 발표가 다시 나온다면 희생자들은 더욱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면서 혀를 차는 것은 이로 보면 다 이유가 있지 않나 싶다
베이징에서 폭우로 이처럼 많은 인명이 희생된 기록은 무려 61년만의 사상 최악의 폭우가 쏟아졌을 때인 2012년 말고는 지난 70여년 동안 없었다. 당시에는 이번보다 꽤 많은 79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2일 폭우가 그치고 최종 희생자들이 집계되면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다. 이번 폭우가 사상 최악의 수재를 불러온 주역이 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베이징의 폭우 피해는 이뿐만이 아니다. 도로와 주택들이 물에 잠기면서 이재민들도 대량 발생했다. 베이징 당국의 1일 발표에 따르면 5만명 전후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집을 떠나 긴급 대피한 인원 역시 15만여명을 헤아린다는 것이 당국의 전언이다.
'독수리'가 가져온 피해는 베이징 이외에 저장(浙江), 푸젠(福建)성 등의 동남부 해안 지방에서도 대거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역대급이라는 평가까지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 이 상황에서 2일이나 3일 예상대로 제6호 태풍 '카눈'까지 상하이(上海)에 상륙할 경우 중국은 대재앙에 준하는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