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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둔 여야, 내부갈등 확전될라...리스크 관리 최대 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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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3. 08. 0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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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홍준표 대구시장<YONHAP NO-2745>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총선을 8개월여 앞두고 여야가 내부 갈등 가능성에 선거 리스크 관리가 최대 난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젊은층을 중심으로 어떤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칫 당 내부 갈등이 정치에 대한 혐오감을 키워 내년 총선 판세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준표 대구시장은 당을 향해 연일 쓴소리를 쏟아내며 각을 세우고 있다.

수해 골프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10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홍 시장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나를 잡범 취급한 건 유감", "사자는 하이에나 떼들에게 물어 뜯겨도 절대 죽지 않는다"고 하며 불만을 표출했다.

또 "모두 힘을 합쳐도 어려운 판에 나까지 내치고도 총선이 괜찮을까? 황교안이 망한 것도 쫄보 정치를 했기 때문이다", "나는 총선까지 쳐냈지만, 이준석도 안고 유승민도 안고 가거라. 그런 게 정치"라고도 썼다.

홍 시장은 해당 글들이 논란이 되자 모두 삭제했다. 그러면서도 "더 이상 이 문제로 갑론을박 하지 않았으면 한다. 더 이상 갈등이 증폭되고 재생산 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 나는 아직 3년 이라는 긴 시간이 있다"고 말했다. 홍 시장이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동시에 여전히 당에 각을 세우는 모습을 보인 셈이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유승민 전 의원이 총선 채비에 나서며 목소리를 키우고 있는 점도 당 지도부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말 정책 토론에 초점을 맞춘 유튜브 채널 '여의도 재건축 조합'을 개설했다. 유 전 의원은 최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국민의힘 소속 출마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재명·이낙연 만찬 회동<YONHAP NO-361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28일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은 이낙연 전 대표 복귀를 기점으로 계파 갈등이 더 뚜렷해지는 모습을 보여 고민이 깊다. 민주당은 최근 당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까지 재점화 되면서 이대로 총선을 치를 수 있을까하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민주당은 최근 당내 친명(친 이재명)계와 비명계 갈등을 조장하는 당원들에 대한 단속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민주당은 최근 "수박의 뿌리요, 줄기요, 수박 그 자체인 전해철과 싸우러 간다"고 하며 경기 안산상록갑 출마를 선언한 양문석 전 통영·고성 지역위원장을 징계하기로 했다. '수박'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로 이재명 대표 강성 지지자들이 비이재명계와 친문재인계를 비난하는 멸칭이다. 민주당이 양 전 위원장에 대한 징계절차에 빠르게 돌입한 이유는 친명·비명 갈등이 더 크게 번져 당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지난달 11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특정 출마예정자가 다른 출마예정자나 당원에게 모욕적 발언을 하면 윤리감찰단이 조사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그간 뿌리 깊은 계파 갈등을 드러낸 민주당은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했다.

이 대표와 이 전 대표의 최근 회동 결과도 양측의 입장차만 고스란히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 대표가 이 자리에서 총선 승리를 위한 '단합과 단결'을 강조했지만 이 전 대표는 '근본적인 혁신'을 언급한 점이 그렇다. 이 외에 최근 돌고 있는 이재명 대표의 '10월 사퇴설' 역시 이 대표 리더십에 대한 내부 불안감과 불만 등을 보여준다는 시각도 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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