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한중 경제 협력은 필생 과업-이상운 G-스페이스 대표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802010001416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08. 02. 18:5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양국 오가면서 기업과 개인의 글로벌 진출 돕는 혁신적 노마드
현재 중국의 대표적 빅테크(거대 정보기술 기업)로 손꼽히는 샤오미(小米)의 레이쥔 회장이 투자한 광구(光谷)창업카페(샤오미생태계인큐베이션)의 한국 운영사 G-스페이스의 이상운(李尙耘) 대표(56)는 중국 내에서는 대표적 노마드로 통한다. 혁신적인 발상의 소유자로도 유명하다. 중국 내 한중 기업인들이 한결 같이 그를 혁신적 노마드 기업가로 부르는 것은 절대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한다. 그를 만나 최근의 활약상에 대해 알아봤다.

clip20230802105658
G-스페이스의 이상운 대표. 25년의 중국 경험을 바탕으로 몇 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한중 경제 협력 사업의 실현을 필생의 과업으로 하고 있다./베이징=홍순도 특파원.


-대단한 이력의 소유자에 기발한 발상의 전환에 능한 기업인이라는 평가가 자자하다. 자신의 소개를 간단하게 한다면?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1992년에 이른바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을 몸으로 체험하면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와세다대학으로 유학을 떠났다. 전공은 정치경제학이었다. 나름 열심히 노력한 결과 석사 학위를 받을 수 있었다. 일본에서 6년을 머물면서 다양한 활동을 한 다음에는 운명적으로 중국이 눈에 들어왔다"

-바로 중국행 결단을 내렸다는 말이 되는 것 같다.
"그렇다. 당시 중국의 무한한 가능성을 분명히 봤다. 그래서 98년 일본 생활을 정리한 후 베이징으로 다시 유학의 길에 오르게 됐다. 학교는 소수민족 연구와 관련해서는 단연 최고 권위인 중앙민족대학이었다. 이 학교에서 민족정책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학위까지 받았으니 학계에 투신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럴 생각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나 현장에 더 눈이 갔다. 또 당시 나는 한중 간의 소통이 상당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하고 있었다. 주간 타블로이드판 신문인 '일요신문 차이나'를 발행하게 된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신문은 당초 내 생각보다 훨씬 더 잘 됐다. 중국 내 10개 지역에서 발행될 정도였으니까. 신문 운영 이외의 일도 많이 했다. 정말 보람이 있었다"

-그러다 다시 변신을 시도했다고 들었다.
"2018년 공모를 통해 과학기술부 산하 기관인 KIC의 중국 센터장으로 발탁될 수 있었다. 약 3년 동안 짧게 재직했으나 이때 정말 많은 일을 했다. 개인이라면 하기 힘들 좋은 경험도 많이 했다. 이 기간 한국중소벤처무역협회 중국 지회 회장까지 겸직하기도 했다. 중국 내외의 인맥 역시 대폭 넓힐 수 있었다. 이 변신은 '신의 한수'까지는 아니었어도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이후의 변신도 기대를 벗어나지 않았을 것 같다.
"맞다. 지난 31년 동안의 해외 경험과 KIC의 중국 센터장으로 일하면서 구축한 한중 네트워크를 현실에 접목할 G-스페이스라는 공간을 한국에 구축했다. 당연히 중국과 연계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중국 전문가 양성 및 창업 교육 시스템 구축, 중소기업의 해외, 특히 중국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의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광구
광구창업카페의 한 행사에 참석한 이상운 G-스페이스 대표(뒷줄 왼쪽에서 7번째).


-G-스페이스가 지향하는 바를 보다 구체적으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면?
"샤오미의 레이쥔 회장이 투자한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광구창업카페와 관련한 최근 행보를 사례를 들어볼 수 있다. G-스페이스는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한 후 중국 진출을 돕기 위해서는 광구창업카페의 개념을 차용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일찌감치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이게 바로 광구창업카페코리아이다. 이 정도 되면 이해할 수 있지 않겠나 싶다"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스타트업 육성 플랫폼인 광구창업카페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2013년 1월 레이쥔 샤오미 회장과 광구소프트 회장 겸 중국엔젤투자자협회의 리루슝(李儒雄) 후베이(湖北)성 회장이 50%씩 공동 투자해 설립했다. 카페 형식의 업무 공간을 창업을 원하는 예비 기업인들에게 저렴하게 대여해주고 인재 양성 등의 지원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플랫폼이라고 할 수 있다. 레이쥔이 회장, 리루슝이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실적도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11만명이 광구창업카페의 서비스를 이용했다. 846개 기업도 인큐베이팅됐다. 카페를 통해 융자를 받은 기업만 124개에 이른다. 조달 받은 금액은 10억 위안(元·180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 기업이 보유한 지적재산권만 해도 647개에 이르고 있다. 창립 10년인 현재까지 후베이성 우한(武漢), 쓰촨(四川)성 청두(成都),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후난(湖南)성 창사(長沙) 등 중국 전역에 31개 인큐베이터를 설립하는 실적을 일궈내고 있다. 한국 지사를 시작으로 앞으로는 해외 제휴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으로 있다. 해외 지사는 제휴사 형식으로 직접 지분 투자 관계는 아니다"

-한국에도 상륙했다면 현재 어떻게 하고 있나?
"광구창업카페코리아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중국 진출을 돕는 역할을 본격적으로 수행하려고 서울 마포구 서울경제진흥원 산하 서울창업허브 엠플러스에 사무소를 열었다. 지난달에는 서울경제진흥원이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게도 됐다. 앞으로는 더욱 많은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구창업카페 중국 본사를 최대한 활용할 경우 한국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들의 중국 진출 및 투자 유치, 판매 유통망 개척 등을 지원하는 역할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

-광구창업카페코리아의 그외 다른 역할도 있다면?
"한국 내 차세대 샤오미 생태계 기업(협력 기업)을 육성하는 역할도 할 계획으로 있다. 샤오미 생태계 기업이 되면 샤오미 브랜드와 유통망을 통해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참고로 중국 내 샤오미 생태계에는 100곳이 넘는 기업이 1000개 이상의 제품을 제조하고 있다. 자산가치 10억달러를 넘어선 유니콘 기업인 화미테크(미밴드)와 즈미테크(보조배터리), 나인봇(전동킥보드) 등이 샤오미 생태계 기업으로 유명하다"

-G-스페이스와 연계된 다른 중국 네트워크는 있는가?
"베이징대학 산하의 베이징대학창업훈련센터와도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현재 한국 지사인 베이징창업훈련센터코리아를 설립, 본격적으로 운영할 준비를 하고 있다. 베이징대학에서도 우리에게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잘 되면 최근 어려운 한중 관계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Lee 2
2022년 12월 베이징대학창업훈련센터 주관으로 열린 하이난(海南)성 자유무역항·주멍다다오(築夢大道) 국제청년혁신창업경진대회 결승전 및 시상식. 왼쪽에서 7번째가 이상운 대표.
-베이징대학창업훈련센터를 조금 구체적으로 소개한다면?
"설립된지 13년 됐다. 베이징대학을 졸업하고 사업에 성공한 500명을 멘토로 선정, 활용하는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베이징대학의 막강한 인적 자원의 사회 환원을 목표로 한 것이다. 현재 전국 21개 지자체에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 본인도 이 센터의 멤버 중 한명이다. 자부심이 있다"

-베이징창업훈련센터코리아는 현재 무슨 사업을 구상 중에 있나?
"중국에 진출하려는 기업이나 개인을 위한 최고경영자 과정을 우선 론칭하려고 한다. 이게 잘 되면 이어 중국 특화된, 미래를 위한 한중 청년들의 창업 교육 과정도 마련, 실시하고 싶다"

-상당히 기대가 된다.
"우리를 통하면 중국과 일본, 더 나아가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것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심어주고 싶다. 실제로도 그렇게 되리라고 믿는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