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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펑펑 쓰던 LIV 골프 존폐 위기? 대회 운영 최고책임자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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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8. 0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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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PGA 투어에 흡수될 가능성 구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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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LIV) 골프 간판 선수인 필 미켈슨이 필드에서 활짝 웃고 있다. /AP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자본을 등에 업은 리브(LIV) 골프가 존폐 기로에 섰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등에 따르면 그동안 LIV 골프 대회 운영을 총괄하던 론 크로스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크로스는 "LIV 골프를 출범시키는 데 역할을 할 기회를 얻은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사임을 확인했다.

크로스의 갑작스러운 퇴진에는 최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PIF가 맞손을 잡고 PGA-LIV 골프 합병을 포함한 새 판을 짜게 된 상황과 연관이 있다. PGA 투어와 협상 과정에서 LIV 골프의 존속 여부는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다.

LIV 골프를 이끄는 그렉 노먼은 내년에도 LIV 골프가 열린다고 밝혔으나 협상 결과에 따라 LIV 골프는 사라지거나 PGA 투어의 일부로 흡수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이번 크로스의 사임이 LIV 골프의 폐지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있다.

크로스는 PGA 투어 사무국 대회 운영 담당 임원을 거쳐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임원으로 근무했다. 그는 2021년 11월 LIV 골프에 합류해 작년 6월 첫 대회를 치른 LIV 골프의 운영을 맡아왔다.

LIV 골프는 출범 이후 막대한 돈을 쓰면서 선수들의 이익을 크게 높였다. LIV 소속 간판 골퍼인 필 미켈슨(53·미국)은 그동안 PGA투어가 선수들의 이익을 도외시했다고 비난하면서 LIV 출범 이후 PGA가 정신을 차리고 상금을 올리는 등 선수 위주의 행정을 펼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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