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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3일 전언에 따르면 후베이(湖北)성 인민검찰원은 전날 오후 리 전 감독을 수뢰를 비롯한 뇌물 공여, 기관에 대한 뇌물, 비국가 공작인원으로부터의 수뢰, 비국가 공작인원에 대한 뇌물 공여 혐의로 기소해 재판에 회부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민검찰원은 리 전 감독에 대한 기소 일시와 상세한 내용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그 동안 후베이성 츠비(赤壁)시 감찰위원회와 공안국이 송치한 그에 대한 안건을 심사를 거쳐 셴닝(咸寧)시 인민검찰원이 병합해 기소했다고만 전했다. 실제로 최근 셴닝 인민검찰원은 시 중급인민법원에 리톄에 대한 공소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리 전 감독은 작년 11월 중대한 위법행위로 당국에 연행돼 조사를 받았다. 이후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연행과 조사가 9개월 만에 끝나고 2일 정식 기소가 된 것이다.
리 전 감독은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출생으로 어린 시절부터 스타플레이어로 유명했다. 25세 때인 2002년에는 국가대표로 한일 월드컵에도 출전해 활약했다.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에버튼으로 이적, 나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선수 은퇴 후에는 지도자로 성공적으로 변신, 2020년에는 국가대표 감독에까지 취임했다.
문제는 리 전 감독 연행 후 사정 당국이 반부패 척결 차원에서 축구계 관계자들에 대한 연행과 구속을 확대한 사실이 아닌가 싶다. 현재 천쉬위안(陳戌源·67) 회장을 비롯한 축구협회 관계자만 13명이 조사를 받는 중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선수와 심판까지 합치면 그 수를 정확하게 헤아리기 쉽지 않다.
더욱 기가 막히는 것은 5월 중순에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손준호까지 상하이(上海) 훙차오(虹橋)공항에서 가족들과 귀국하려다 강제 연행당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분위기로 볼 때 그 역시 탈탈 털게 되면 먼지가 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중국 축구와 손준호가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했다고 해도 크게 무리하지는 않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