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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6일 보도를 종합하면 지난달 말부터 베이징과 톈진(天津), 허베이(河北)성을 일컫는 이른바 중국 중북부 '징진지(京津冀)' 일대를 강타한 독수리가 불러온 피해는 그야말로 엄청났다고 해도 좋다. 1세기에 한 번 당할까 말까 한 수재를 입었다는 평가가 있었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징진지 일대의 인명 피해만 50여명 이상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는 것이 현실이다.
게다가 물폭탄을 맞은 허베이성 줘저우의 경우는 아직까지 수마가 할퀸 상처를 복구하지 못하고 있다. 이 와중에 지린(吉林), 헤이룽장(黑龍江), 랴오닝(遼寧)성 등 이른바 동북3성과 산둥(山東)성 역시 독수리의 직격탄을 맞고 휘청거리고 있다. 지린성에서는 인명 피해가 10명 이상 나기도 했다. 6일 폭우가 다소 잦아든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그러나 대륙 전체를 보면 수재는 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다고 해도 크게 무리하지 않아 보인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5일부터 저장(浙江), 푸젠(福建)성의 동부 해안 지역이 영향권에 들어간 것을 보면 진짜 그렇다고 할 수 있다. 6일 오후 현재 이미 태풍과 폭우가 대부분의 지역에 동반 내습, 분위기를 예사롭지 않게 몰아가고 있다. 심지어 일부 지역에서는 7일을 전후해 하루 최대 500mm의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까지 우려되고 있다.
'카눈'은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저장, 푸젠성 일대를 직격,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된 바 있다. 그러나 중국 기상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는 경로를 틀어 한반도 남동부 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럼에도 5일부터 영향권 아래에 들면서 적지 않은 피해를 보고 있다.
게다가 다시 경로를 바꿔 저장, 푸젠성을 직격할 경우 지금보다 더한 대재앙이 현실로 나타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허베이성 베이다이허(北戴河)에서 연례 비밀회의를 갖고 있는 전·현직 당정 최고위 지도자들이 태풍 소식에 귀를 기울인 채 바짝 긴장하는 것은 것은 절대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