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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롯데케미칼, 2분기 흑자전환 실패…5분기 적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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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3. 08. 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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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영업손실 770억원 기록
기초소재·롯데케미칼타이탄 적자 영향
석유화학 업황 회복 지연에 발목
운영 최적화 및 포트폴리오 개선 추진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롯데케미칼 여수공장/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이 올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실패하며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흑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 발목을 잡혔다.

롯데케미칼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7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24억원으로 5.9% 감소했고, 당기순손실은 140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과 롯데케미칼타이탄의 수익성 악화에 따른 결과다. 기초소재사업에서 영업손실 828억원을 기록했으며, 롯데케미칼타이탄도 111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과 유가 및 원료가 하락에 따른 역래깅 효과가 반영되면서 수익성이 감소했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의 경우 동남아지역 증설 물량에 따른 공급 부담 및 수요 부진의 여파로 실적이 악화됐다.

롯데케미칼은 이날 진행한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3년 1분기 납사 투입가는 약 688달러, 2분기는 약 600 달러로 88불 하락했다"며 "납사 역래깅 효과에 대한 손실은 기초소재가 약 900억원, 롯데케미칼타이탄이 약 1700만 달러로 22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석유화학 시황 반등 시점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롯데케미칼은 "중장기 산업 사이클 관점에서 신증설은 감소하고 있어 글로벌 가동률의 점진적 상승과, 그에 따른 수익성 회복 전망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석유화학 시황 반등 시점 예측은 다소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운영 최적화와 포트폴리오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기초소재사업의 경우 범용 제품의 비중을 축소하고 태양광 소재· 2차전지 분리막용 폴리머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배터리용 전해액 유기용매 사업을 포함해 에틸렌 옥사이드 유도체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첨단소재사업은 고객 특화 고부가 컴파운드 제품의 그레이드 개발 및 안정적 공급 역량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예정이다.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정리하는 방안도 지속 추진한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초 파키스탄 PTA 설비 매각 이후 2분기에는 중국 EO 생산설비를 매각하는 등 수익성이 낮고 전략 방향에 부합하지 않는 국내 사업을 정리하는 경영 합리화도 꾸준히 검토, 실행해 나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투자 건들은 업황 회복의 지연을 반영해 보수적 관점에서 재검토하고, 투자 시기를 조정하고 있다"면서도 "전지 소재, 수소, 리사이클 사업에 대한 신성장 투자는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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