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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兩岸·중국과 대만)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20일 전언에 따르면 라이 후보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특사 자격으로 남미의 유일한 수교국인 파라과이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고 이틀 전 돌아왔다. 문제는 파라과이로 떠나기 전과 돌아올 때 두 번이나 미국을 경유했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현직 부총통에 걸맞는 대단한 환대까지 받았다. 당연히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하지만 중국 입장에서 보면 뿔이 날 수밖에 없다. 그야말로 최악의 사태가 발생했다고 해도 좋다. 19일 대만 주변에서 대대적인 무력시위를 결행한 것은 이 때문이라고 해야 한다. 대만 독립파인 그의 당선을 막기 위해 앞으로는 더한 일이라도 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로 볼 때 그의 총통 선거 승리는 확실하다고 단언해도 크게 무리가 없는 것 같다. 35%를 꾸준히 넘나드는 지지율이 국민당의 허우유이(侯友宜·66), 민중당의 커워저(柯文哲·64) 두 후보와 상당한 차이가 나고 있다. 심지어 제1 야당인 허우 후보에게는 거의 더블 스코어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대로라면 선거를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 나오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한다.
물론 변수들은 있다. 지난 5월 국민당 경선에서 허우 후보에게 패한 이후 무소속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온 훙하이(鴻海)정밀의 궈타이밍(郭台銘·73) 창업주가 진짜 출마를 선언하는 경우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라이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현재의 판세를 흔들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해야 한다.
또 궈 창업주가 심정적으로 가까운 민중당의 커 후보와 손을 잡는 시나리오 역시 거론할 수 있다. 이 경우 커 후보는 천군만마를 얻게 되면서 라이 후보와 충분히 겨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당선이라는 기적의 드라마를 연출하지 말라는 법 역시 없다고 해야 한다. 라이 후보가 가장 두려워하는 그림이기도 하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크게 높지는 않다. 라이 후보가 차기 대만 총통이 되는 것은 거의 기정사실이 돼간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