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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시다, 오염수 방류 시기 최종결정 앞두고 어민 단체장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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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08. 2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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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각료회의서 오염수 방류 시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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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오른쪽 두 번째)가 20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찾아 오염수를 정화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시찰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강행하려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어민 단체장과 직접 면담하고 정부의 대책을 설명하는 등 설득 작업에 나섰지만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21일 기시다 총리는 도쿄의 총리 관저에서 사카모토 마사노부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 회장과 만나 "앞으로 수십년에 걸쳐서라도 어업인들이 안심하고 생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필요한 대책을 취할 것을 모든 책임을 지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사카모토 회장은 "반대한다는 입장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오염수 방류 반대 의사를 재차 분명히 했다. 그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보고서로 과학적 안전성에 대한 이해는 깊어졌지만 풍평(소문) 피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장기간에 걸친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간 어업 관계자들의 이해를 구하는 작업은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이 주도해왔지만, 방류가 임박하면서 기시다 총리가 직접 면담하고 책임을 명확히 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현지언론은 진단했다.

일본 정부는 22일 오전 관계 각료회의를 열어 오염수 방류 개시 시기를 정식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현지언론들은 대체로 이달 중 방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 개시 시기로 상정했던 날짜가 점차 가까워지고 있지만 정부의 오염수 방류 안전성에 대한 설명과 소문 피해 대책이 여전히 불충분하다고 느끼는 일본 국민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이 19~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의 설명이 "불충분하다"는 응답은 81.9%로, "충분하다"(15.0%)는 응답을 크게 상회했다.

또 오염수 방류에 따른 소문 피해가 발생할 우려에 대해 "크다" 또는 "어느 정도 있다"고 응답한 이들의 비율은 88.1%로, 10명 중 9명꼴로 피해를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염수 방류 자체에 대한 찬성과 반대는 각각 29.6%, 25.7%로 찬성이 근소하게 앞섰지만,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응답이 43.8%로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아사히신문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75%가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소문 피해 대책이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이번 조사에서 기시다 총리가 이끄는 내각의 지지율은 33%로, 아사히신문 조사로는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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