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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北, 핵사용도 불사할 것…민관군 국가총력전 역량 향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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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3. 08. 2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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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 국무회의 발언하는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및 제35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을지연습 첫날인 21일 "북한은 전쟁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면 모든 가용 수단을 총동원할 것이며, 핵 사용도 불사할 것"이라며 "민, 관, 군이 함께 국가 총력전 수행 역량을 향상하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을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날의 전쟁은 모든 전쟁을 혼합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주문했다.

을지연습은 전쟁 등 국가비상사태 발생 시 국가와 국민을 보호하고 정부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국가 총력전 수행연습이다. 이날부터 24일까지 나흘간 실시되는 을지연습에는 읍·면·동 이상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 관리 대상업체 등 4000여개 기관에서 58만여명이 참여한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 정부에서 축소 시행돼온 을지연습을 작년에 정상화하고 올해는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관·군 통합 연습으로 업그레이드했다"며 "북핵 위협, 반국가세력 준동, 사이버 공격 등에 대비한 실전 같은 훈련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을지연습 주안점으로 북한의 정보 교란, 중요시설 공격, 핵 사용 등 3가지 상황에 두고 철저한 연습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우선 "북한은 개전 초부터 위장평화 공세와 가짜뉴스 유포, 반국가세력들을 활용한 선전 선동으로 극심한 사회 혼란과 분열을 야기할 것"이라며 "가짜뉴스와 위장평화 공세, 선전 선동을 철저히 분쇄하고 국론을 결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 "북한은 국가중요시설을 공격해 국가기반체계를 마비시키려 할 것"이라며 원전·첨단산업시설·국가통신망 등 국가중요시설 방호 대책의 획기적 개선하고, 일반 국민 역시 대피 훈련 참여 등으로 공습 대응 역량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올해 연습부터는 정부 차원의 북핵 대응훈련을 처음으로 실시한다"며 "핵 경보전파체계와 국민 행동 요령을 홍보하고, 국민 구호와 치료를 위한 국가적 대응 능력도 확실하게 점검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을지 국무회의에 앞서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에서 열린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도 "북한이 선제 핵 공격과 공세적 전쟁 준비를 운운하나, 우리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응징할 것"이라고 하며 우리군의 대비태세를 강조했다고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묻지마 범죄'에 대해 치안 역량 강화를 포함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경기도 분당 서현역 인근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력을 총동원한 초강경 대응을 지시했다. 하지만 서울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등 흉악 범죄가 이어지자 한 총리에게 다시 한번 대책 마련을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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