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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미일 대북 공조 강화에 진영대결 위험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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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08. 21.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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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 외교부 대변인 비판
중국이 21일 한미일이 워싱턴 인근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정상회의를 통해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시스템 등으로 대북 공조를 강화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진영대결의 위험을 높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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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한미일 대북 공조 강화에 진영대결 위험성이 높아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환추스바오(環球時報).
왕원빈(汪文斌)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일의 대북 공조 강화에 대한 중국 입장과 관련한 질문에 "관련 당사국은 소집단에 집착하면서 한반도 문제를 핑계로 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지정학적 이익을 도모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는 지역의 진영대결 위험을 격화시킬 뿐이다. 당사국의 취약한 상호 신뢰를 파괴하고 다른 나라의 전략적 안보 이익도 파괴한다"라고 덧붙였다.

왕 대변인은 또 "중국은 관련 국가들이 냉전적 사고를 버리고 한반도 문제의 문제점을 직시하기를 바란다. 대결과 압박을 중단하고 의미 있는 대화로 각자의 합리적인 우려를 균형 있게 해결해 한반도의 평화를 수호할 것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미일의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시스템 등이 소위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3불(不·사드 불추가 및 미국의 미사일방어 시스템과 한미일 군사동맹에 불참)에 위배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입장을 피력했다. "내가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이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과 우려를 한국 측이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양측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는 것도 말하고 싶다"는 요지였다.

이어 그는 "우리는 한국 측이 양측의 합의에 따라 이 문제를 계속 적절하게 처리하기를 희망한다"고도 강조했다.

한미일 3국 정부는 최근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성명에 처음으로 '중국'을 명시한 바 있다. 중국의 확장적 행보를 견제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보면 된다. 이에 따라 한국이 연내 개최를 목표로 하는 한중일 정상회의 관련 논의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중국은 공동성명에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문제가 논의된 사실에 상당한 불쾌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나의 중국' 원칙이 심하게 훼손됐다고 보기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회의적으로 보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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