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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中 총서기 겸 국가주석 남아공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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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08. 2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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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차 21일부터 나흘 동안
시진핑(習近平)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제15차 신흥 경제 5개국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21일 남아공을 방문했다. 그는 총 나흘 동안의 방문 기간 동안 별도로 아프리카와의 정상회담도 주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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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23일 베이징에서 화상으로 진행된 제14차 브릭스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는 시진핑 중국 주석. 21일에는 15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했다./신화통신.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남아공으로 출발하기 직전 현지 일간지들에 '중국-남아공 우호·협력의 큰 배가 돛을 올려 먼 항해를 떠나게 하자'는 글을 게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체 내용도 통신에 의해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그는 우선 "우리의 우정은 산과 바다를 뛰어넘는다"면서 "우리는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관심사에서 협력을 유지하고 있다. 또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면서 국제질서가 더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추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과 남아공은 '글로벌 사우스(저개발국과 후진국, 제3세계 국가들에 대한 통칭)'의 태생적인 구성원으로서 일치단결해 국제적 사무에서 개발도상국들의 발언권·영향력 확대를 호소해야 한다. 국제 금융기구의 개혁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후 "일방적 제재와 '작은 마당에 높은 벽 세우기'에 함께 반대해야 한다.우리의 공동 이익을 지켜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브릭스 파트너들이 개방과 포용 및 협력·호혜의 정신을 견지하고 중대한 문제에서 공동의 인식으로 응집해 독립자주의 외교 전통을 발양하기를 바란다"면서 "브릭스 협력 메커니즘이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이끌기를 원한다. 브릭스의 목소리를 더 크게 내도록 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그의 아프리카행과 브릭스의 역할에 대한 강조는 미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포위망을 좁혀나가는 상황과 관계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반(反)서방' 성향이 있는 개발도상국과 신흥시장국들을 우군으로 확보해 미국과의 세 대결에서 밀리지 않는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말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남아공은 13년째 아프리카 최대의 대(對)중국 무역 파트너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의 투자를 가장 많이 받아온 최대 우호국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아프리카에서 시 주석의 역점사업인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에 가장 먼저 참여한 국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시 주석 역시 이번까지 남아공만 무려 여섯 차례 방문하면서 아프리카 전략의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방문도 상당히 의미가 크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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