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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당의 라이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마의 40%대 벽을 깨는 지지율을 얻은 사실 역시 거론해야 한다. 만약 이 지지율이 끝까지 간다면 중국은 또 다시 대만독립을 주창하는 민진당의 후보가 총통이 되는 것을 속절 없이 지켜봐야 한다. 판을 흔들고 싶은 유혹이 생기지 않는다면 이상하다고 할 수 있다. 시간이 갈수록 대만이 피부로 느끼게 될 보다 위협적인 군사 행동에 적극 나설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 된다.
대만이 내년도 예산안에서 국방비를 사상 최대 규모로 늘린 것 역시 양안 관계를 비관적으로 보게 만드는 요인으로 부족하지 않다. 양안 관계에 밝은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22일 전언에 따르면 GDP(국내총생산)의 약 2.5% 규모인 6068억 대만달러(25조4735억 원)를 책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올해보다 4.5% 늘어난 것으로 사상 처음으로 6000억 대만달러를 넘은 것이기도 하다. 중국이 뿔이 안 날 수가 없다고 해야 한다.
이외에 중국의 당정 최고 지도부가 현재 악화일로를 겪고 있는 경제 상황을 대만 통일 문제로 희석시키려 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분석, 한중일의 대중 압박 분위기 등 역시 양안 관계를 비관적으로 보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더구나 이들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경우 양안의 무력 충돌은 먼 미래가 아닌 당장의 일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이제 양안 위기는 진짜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