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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 미국 워싱턴 인근의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를 통해 토출한 합의 내용을 보면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대만에 대한 현상 변경을 용인하지 않으려는 입장을 앞장 서서 피력했다고 봐도 무방한 만큼 이렇게 단언해도 괜찮다. 한마디로 한국과 일본까지 '하나의 중국' 원칙에 반하는 입장을 한 목소리로 분명히 밝히도록 유도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자국 주도 하에 일사분란하게 진행한 한중일 정상회의가 끝나자마자 27일부터 30일까지 지나 러먼도 상무장관을 중국에 보내 현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발표한 사실을 상기하면 얘기는 많이 달라진다. 마치 정신병자의 변태적 행동이 아니냐는 의심이 들 정도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해도 좋은 것이다.
미국 내에서도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일관성 없는 대중 정책을 추진하지 않느냐는 비판이 나오는 것은 결코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미 상무부가 21일 (현지 시간) 27개 중국 기업 및 단체를 '잠정적 수출통제 대상' 명단에서 제외한다는 발표를 한 사실까지 더할 경우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미국은 결코 간단한 나라가 아니다. 여러 정황으로 볼때 중국을 때리면서 달래는 전술을 쓰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한마디로 '한손에는 채찍, 한손에는 당근', '구밀복검(口蜜腹劍·입에는 꿀, 배에는 칼)'이라는 속담이나 4자성어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 될 듯하다.
중국식으로 해석하면 손자병법의 성동격서(聲東擊西) 정도에 해당하는 전략을 구사한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방중했을 때인 6월에도 일부 대중 유화 제스처를 보인 사실을 볼때 이 분석은 그리 무리하다고 하기 어려울 듯하다. 그렇지 않아도 전체적 국력이나 세력 규합에서 밀리는 중국이 진짜 난감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