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오염수 방류에 중화권 반발 격렬, 상당히 심각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825010013620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08. 25. 17:27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및 日 제품 불매 운동도 확산될 듯
clip20230825171435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비판하는 한 중국 매체의 만평. 예상대로 중국은 일본의 방류에 단단히 뿔이 났다./환추스바오(環球時報).
중국을 필두로 한 중화권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24일 개시하자 단단히 뿔이 났다. 당분간 일본과 관련해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노!'라고 말할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무엇보다 중국 정부가 예상대로 강력한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선 일본이 원산지인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매체들의 25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관세청에 해당하는 해관총서를 통해서는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가 식품 안전에 가져다 줄 방사성 오염 위험을 방지해야 한다. 중국 소비자의 건강도 지켜야 한다. 나아가 수입 식품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오늘을 기해 일본이 원산지인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는 강력한 반발 입장 역시 피력했다.

중국은 지난달 7일 이미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전면적인 방사능 검사를 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수입 통제를 해왔다. 이번 조치는 충분히 예상됐던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려나 지난해 대중(對中) 수산물 수출액이 871억엔(円·7900억 원)이었으니 일본으로서는 엄청난 타격을 입게 됐다고 할 수 있다.

일반 일본 소비제에 대한 검역 강화 방침 역시 거론해야 할 것 같다. 당연히 이 조치는 향후 상당 기간 동안 풀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중국 소비자들이 일제 불매 운동을 일으킬 분위기까지 보이는 현실을 상기하면 중국의 반발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홍콩과 마카오 역시 중국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반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홍콩의 지난해 일본 수산물 수입액이 755억엔이었다면 일본이 입을 피해는 진짜 간단치 않다고 단언할 수 있다. 베이징의 홍콩인 천우린(陳武林) 씨가 "홍콩 사람들은 수산물을 정말 좋아한다. 일본산 수산물도 많이 먹는다. 하지만 앞으로는 먹을 일이 없을 것 같다. 홍콩의 가족들 역시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면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공포를 숨기지 않는 것은 이로 볼때 괜한 말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

중국과 일본의 관계는 상당히 좋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이 와중에 일본이 오염수까지 방류했으니 양국의 관계는 이제 되돌리기 어렵게 됐다고 해도 좋다. 예상보다 훨씬 강력한 반발 움직임을 보면 진짜 그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