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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따로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그게 바로 GDP(국내총생산)의 25% 전후를 담당하는 부동산 산업의 몰락이 아닌가 보인다. 크고 작은 전국 곳곳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부채 총액이 100조 위안(元·1경8200조 원)에 이른다면 굳이 구구한 설명은 필요 없다. 최근까지 시장이 움직이고 있었다는 것이 신기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앞으로는 정말 쉽지 않을 것이 확실하다. 무려 2조4400억 위안의 부채를 짊어진 채 생불여사(生不如死·죽는 것이 사는 것보다 나음)의 상황에 직면한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케이스만 봐도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한다. 여기에 한때는 헝다보다 더 규모가 컸던 비구이위안(碧桂園)까지 디폴트(채무 불이행)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면 상황은 진짜 심각하다고 단언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현재 아파트를 비롯한 주택 가격 역시 전국적으로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의 강남이라고 해도 좋은 광둥(廣東)성 선전시의 집값까지 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반등의 가능성도 별로 보이지 않고 있다. 선전 주민 쉬즈화(許志華) 씨가 "우리 선전의 부동산 가격은 그동안 일본이나 한국과는 비교도 안 됐다. 대마불사라는 표현을 써도 좋았다. 하지만 지금은 떨어지고 있다"면서 불안한 속내를 숨기지 않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고 해야한다.
중국은 지난 40여년 동안 숨가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경제 성장을 해왔다. 상당 부분 부동산 산업이 기여를 했다고 단언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국에 텅텅 빈 주택이 1억 채 이상에 이른다는 통계를 상기하면 분명 그렇다고 해야 한다. 중국 경제의 엔진이 꺼져가고 있다는 말이 된다. 중국 경제가 앞으로는 고난의 행군을 해야 한다는 결론이 가볍게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