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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최강 파이터 정찬성 현역 은퇴...“좀비답게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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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08. 27.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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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러웨이에 패하며 16년 현역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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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찬성이 옥타곤 링 위에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장찬성은 26일(현지시간) UFC 페더급 맥스 할러웨이와 대결에서 패한 뒤 은퇴를 선언했다. /AFP 연합뉴스
세계 최고 격투기 무대 UFC에 진출한 역대 한국인 최강 파이터로 군림해왔던 정찬성(36)이 은퇴한다.

정찬성은 2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치른 'UFC 파이트 나이트: 할러웨이 vs 코리안 좀비' 페더급 메인 이벤트전에서 맥스 할러웨이(32·미국)에 3라운드 KO 패를 당했다.

이날 UFC 페더급 랭킹 1위 할러웨이를 맞아 1라운드를 대등하게 싸웠던 정찬성은 2라운드 초반 큰 공격을 허용한 뒤 페이스를 잃었다. 3라운드 들어 특유의 난타전을 걸며 총력전을 펼쳤으나 상대 할러웨이의 타격이 더 강했다. 결국 정찬성은 3라운드 23초 만에 KO로 쓰러졌다.

정찬성은 경기 직후 옥타곤 링 위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그만할게요"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은퇴를 선언했다. 정찬성은 "내가 그만하는 이유는 나는 챔피언이 목표인 사람이기 때문"이라며 "나는 3등, 4등, 5등 하려고 격투기를 한 거 아니었다. 챔피언이 되려고 했는데 이기지를 못하니까 냉정하게 그만할 때가 되지 않았나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할러웨이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고 후회 없이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글러브를 벗어 옥타곤에 가지런히 올려놓고 큰절한 정찬성은 어깨를 들썩이며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다.

2007년 종합격투기(MMA) 무대에 데뷔해 16년 동안 쉼 없이 달려온 코리언 좀비의 발걸음은 이로써 끝이 났다. 정찬성은 한국인 파이터 가운데 유일하게 챔피언전(2차례)을 치른 선수다.

정찬성은 전성기 시절 맞아도 쓰러지지 않고 계속 전진하는 모습이 마치 좀비 같다고 해서 코리언 좀비라는 별명을 얻었고 전 세계 격투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다. 정찬성의 종합격투기 최종 전적은 17승 8패로 남게 됐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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