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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9월 1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예정된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시즌 6번째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 6월 팔꿈치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8월 돌아온 류현진은 현재 5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ERA) 2.25 20탈삼진 등으로 매우 좋다. 패스트볼 구속은 89마일(약 144km)대에 머물고 있지만 최저 66마일(104km)의 커브와 체인지업 등 속도를 뚝 떨어뜨린 구종들로 타자들을 요리해나가고 있다.
류현진의 완벽에 가까운 완급 조절이 현재까지는 잘 이어져왔지만 이번 원정 경기만큼은 다소 힘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로키 산맥 자락의 해발 고도 1600m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는 고지대 특성상 공기 밀도가 낮아 공중에 뜬 타구가 약 10% 이상 더 멀리 날아가는 것으로 악명이 높다. 이를 커버하기 위해 외야 펜스를 자꾸 뒤로 물리다 보니 외야 필드가 광활해진 것도 투수들이 장타를 자주 허용하는 원인이 됐다.
무엇보다 류현진 같은 유형의 투수들에게는 커브 등 변화구가 제대로 구사되지 않는다는 악재가 뒤따른다. 고지대 영향 탓에 변화구가 덜 꺾이기 때문에 빠른 공이 아닌 다양한 구종으로 승부하는 류현진에게는 불리하다.
그 결과 류현진은 전성기를 구가했던 LA 다저스 시절을 포함해 역대 쿠어스 필드 성적이 통산 6경기 1승 4패 평균자책점 7.09(26.2이닝 21자책점) 등으로 나빴다. 피장타율 0.667 및 피OPS(출루율+장타율)는 1.074에 달했다. 이는 전 구장 기록 중 가장 높다. 아울러 피홈런 8개와 피안타율도 0.342로 껑충 뛰었다.
엎친 데 덮쳐 최근 주전 유격수 보 비솃(25)과 3루수 맷 채프먼(30)이 나란히 부상자명단(IL)에 올라 공격 쪽에도 구멍이 생겼다.
다만 콜로라도가 이미 올 시즌(49승 83패)을 포기한 상태이고 무명의 젊은 선수들을 주로 기용하고 있다는 점은 호재로 볼 수 있다. 류현진이 욕심 내지 않고 5이닝을 어느 정도 막아준다면 토론토가 충분히 제압할 만한 상대다. 맞대결하는 선발 투수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뛰었던 크리스 플렉센(29)이라는 점도 반갑다. 플렉센은 올해 트레이드와 방출 등의 아픔을 겪으며 1승 6패 평균자책점 6.94를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