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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대일로 정상회의 성공 위해 전력투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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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09. 0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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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난국에 적극 대응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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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4월 말 베이징에서 열린 제2회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 포럼.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열리지 못하다 올해 10월 다시 베이징에서 막을 올린다./런민르바오(人民日報).
중국이 최근 국내외적으로 직면한 상당히 어려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오는 10월 17일 열릴 예정인 제3회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 및 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 포럼의 성공에 전력투구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만약 소기의 성과를 거둘 경우 어느 정도 국면 반전의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6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진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고 단언해도 좋다. 무엇보다 미국을 필두로 하는 서방 세계가 이른바 대중 디리스킹(derisking·위험 회피) 전략을 통해 가하는 압박이 여간 부담스러운 것이 아니다.

게다가 국내 경제도 부동산 시장의 붕괴로 인한 전반적인 침체로 엉망이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을 정도로 나쁘다. 5%로 설정된 올해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관변 경제학자들조차 40년 만에 최악 상황에 직면했다는 미 월스트리트저널의 최근 보도가 괜한 중국 흠집내기가 아니라고 인정하는 것이 현실이다.

이 와중에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지난 7월 말부터 8월 중순 사이 허베이(河北)성 베이다이허(北戴河)에서 열린 전, 현 당정 최고 지도부 비밀 회의에 참석한 원로들로부터 "제대로 좀 하라"는 요지의 충언을 들으면서 권위에 상당한 상처를 입었다. 이 정도 되면 총체적 난국에 직면했다는 표현을 써도 무방하지 않나 보인다.

당연히 시 주석을 필두로 하는 당정 최고 지도부 입장에서는 반전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수밖에 없다. 마침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 포럼이라는 좋은 무대도 아주 적기에 마련돼 있다. 성공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징표도 많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외국 정상들을 불러들여 세를 최대한 과시하겠다는 의지를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마치 미국과 서방 세계가 보란 듯 포럼 참석 입장을 일찌감치 밝힌 것은 이 의지와 무관하지 않다고 해야 한다.

상당수 제3세계 국가 정상들에게 파격적 경제 원조를 약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에게서 나오는 것 역시 중국이 이번 포럼을 단단히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말해준다고 해야 한다. 일대일로 차관을 무차별로 들여왔다 국가 부도 위기에 내몰린 20여개국 정상들에게 부채 일부 탕감이라는 당근을 건네줄 것이라는 관측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중국이 다급한 상황에 내몰리고 있는 것은 확실히 분명한 현실인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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