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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승인 알래스카 유전개발 취소…“환경영향평가 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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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09. 0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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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합법적 토지 접근 막아 좌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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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허가한 알래스카 자연보전 구역의 유전 개발을 위한 임대 결정을 취소하기로 했다./AFP 연합뉴스
미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 허가한 알래스카 자연보전 구역의 유전 개발을 위한 임대 결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미국 내무부는 알래스카에 있는 국립북극야생동물보호구역의 부지 7곳을 원유·가스 시추 용도로 알래스카 산업개발수출청(AIDEA)에 임대하기로 한 결정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전임 트럼프 행정부는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직전 환경단체와 현지 원주민의 반대에도 국립북극야생동물보호구역 부지 임대를 허가한 바 있다.

내무부는 성명에서 "환경영향평가를 새로 한 결과 2021년 임대 결정 당시 환경영향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등 법적으로 중대한 결함이 있었다고 판단했다"며 허가 결정 취소 이유를 설명했다.

또 내무부는 알래스카의 국립석유비축지(NPR) 총 2300만 에이커 중 1300만 에이커에서 원유·가스 채굴 부지 임대와 산업 개발을 제한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기후변화로 북극의 기온은 다른 지역보다 두 배 이상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세대에 걸쳐 이 지역을 보호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임 행정부가 허가한 임대 결정을 취소하고 북국 서부지역의 1300만 에이커 이상을 보호하는 것은, 북극의 토지와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알래스카 원주민들의 문화와 역사를 기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환경단체들은 내무부의 이번 결정이 "북극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보호장치"라며 환호했다.

하지만 일자리 및 수익 창출을 위해 원유 시추를 추진해온 알래스카 주정부 당국자들과 댄 설리번 상원의원(공화·알래스카)은 내무부에 결정에 크게 반발했다.

설리번 상원의원은 "바이든 행정부는 우리가 합법적으로 토지에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알래스카 주민들은 분노와 좌절감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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